Allah Bediuzzaman Said Nursi Risale-i Nur The Words

이 글은 두단계로 구성됨

첫번째단계

자비로우시고 자애로우신 하나님의 이름으로(꾸란 1:1)

하나님은 백성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으니 이는 그들에게 교훈이 되도록 하고자 하심이라(꾸란 14:25)

하나님은 이것을 인간에게 비유로 제시하였나니 이로 하여 그들이 숙고하도록 함이라(꾸란 59:21)

첫번째 단계

어느 날, 두 사람이 물웅덩이에서 목욕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떤 놀라운 일이 일어나 그들은 의식을 잃었고, 눈을 뜨니 신기한 세계에 와 있었다. 그 곳은 완벽한 질서가 잡혀 있었고 마치 나라 같기도 하고 도시 같기도 하며 궁전 같기도 한 곳이었다. 그들은 완전한 경이로움에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곳은 어떻게 보면 거대한 세계로 보이고 또 어떻게 보면 질서 있는 나라로 보이고 또 어떻게 보면 완벽한 도시로 또는 아주 훌륭한 세계를 담은 궁전으로 보였다. 그들은 이 신기한 세계를 돌아다니며 구경했다. 그들은 그곳을 관찰하고 그곳의 창조물들이 말하는 것을 들었지만 언어를 이해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들이 하는 행동으로 봐서 그들이 중요한 일을 하고 있으며 중대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이 틀림없었다.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말했다.

“이 신기한 세계에는 반드시 관리 인이, 질서 있는 나라의 원수가, 완벽한 도시의 주인이, 예술적인 궁전을 지은장인이 있을거라네. 우리를 이곳으로 데려오신 분이 바로 그 분이라고 여겨 지니 우리는 그분을 알려고 노력해야만한다네. 우리가 그분을 인정하지 못 한다면 누가 우리를 돕겠는가? 우리가 이곳의 창조물들의 언어도 모르고 그들이 우리에게 주의를 기울이지도 않는데 이렇게 무력한 그들에게서 우리가 무엇을 기대하겠는가? 또 이 거대한 세계를 하나의 국가, 도시, 그리고 궁전처럼 만드시고 그 안을 놀라운 것들로 가득 채우시고 여러 가지 장식으로 아름답게 하시고 교훈을 주는 기적들로 치장하신 분이 당연히 우리와 여기에 오는 모든 것들로부터 원하시는 바가 있을거라네. 우리는 그분을 알고 그분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한다네.”

다른 이가 말했다.

“나는 자네가 말하는 그런 분이 있을 거라고도, 그런 분이 이 세상을 혼자서 지배하리라고도 믿지 않네.”

다시 첫 번째 친구가 말했다.

“우리가 그분을 인정하지 않거나 그분에 대해 무관심한 것은 우리에게 아무런 이익이 없으며 만약 그렇게 했기 때문에 화를 입는다면 그 화는 매우 클것이네. 반면에 그분을 인식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며 만약 그렇게 함으로써 이익을 얻는다면 그 이익은 막대할 것이네. 그러므로 그분에 대해 무관심하다는 것은 지각이 없는 것이지.”

그런 것에 신경 쓰고 싶지 않은 친구가 말했다.

“난 그분을 생각하지 않아야만 편안하고 즐거울 것이라고 생각하네. 또한 이런 이치에 맞지않는 것들에 대해 신경 쓰고 싶지 않네. 이 모든 것들은 우연에 의한 혼란스러운 것들이며 그것들은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지. 내겐 중요한 것이 아니야.”

그 총명한 자가 말했다.

“자네의 고집은 나와 다른 이들을 궁지로 몰아넣을 것일세. 때때로 예의를 모르는 사람 하나 때문에 한 나라가 송두리째 화를 입기 도하지.” 이에 대해 신경 쓰고 싶지 않은 친구가 다시 맞받아쳤다.

“이거 대한 나라에 단한 분의 주인이자 예술가가 있다는 것을 내게 증명해 보이든지 아니면 내게 상관하지 말게.”

그에 대한 답으로 총명한 자가 이렇게 말했다. “자네의 고집은 정신병에 가까우니, 자네 때문에 우리와 이 나라가 화를 입을 거야. 내가 자네 에게 열두개의 증거를 제시하겠네. 궁전과 같은 이 세계, 도시와 같은 이 나라에는 단 한 분의 장인이 있고 그 장인은 이 모든 것을 관리하는 단 한 분이시지. 어떤 관점에서도 그분에게는 부족한 점이 없네.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그 장인은 우리와 만물을 보시고 그 말을 들으신다네. 그분의 일들은 모두 기적이며 놀라운 것들이지. 눈에는 보이지만 그 언어를 우리가 모르는 창조물들은 모두 그 분의관리를 받네.”

번째 증거

와서 모든 곳을 보게나. 모든 것에 주의를 기울여서 보게나! 모든 일들에는 숨겨진 손이 작업 중이네. 왜냐하면, 보게나, 힘도 없는 1 그램[1] 씨앗이 수천 킬로그램이나 되는 짐을 들어올리기도 하고 단 한 톨의 의식이 없는 것들도[2] 실로 현명한 일을 해내지. 이것의 의미는 그 사물들이 저절로 일하지는 않는다는 거야. 그것들로 하여금 일하도록 만드는 숨겨진 권력을 가지신 분이 있지.

만약 이들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우리가 보는 이 나라의 모든 일들은 불가사의한 기적이어야 하네 이것이야말로 말도 안되는 소리일세.

번째 증거

와서 이 모든 평야들, 들판들, 그리고 보금자리들을 꾸미는 것들을 주의 깊게 보게나! 모든 것들에 그 숨겨진 분을 말해주는 흔적이 있어. 마치 서명이나 인장(印章) 과 같이 그분에 대한 소식을 전하고 있네. 여기, 눈앞에 있어!

보게나! 1그램의 솜으로[3] 무엇을 만드는지.

보게나! 얼마나 많은 양모와 무명과 꽃무늬 옷감들이 거기서 나왔는지.

보게나! 얼마나 많은 달콤한 사탕과 동그란 사탕들이 만들어지는지. 우리 같은 사람들 수천 명이 입고 먹어도 충분하네.

그리고 보게나! 그분께서는 한 줌의 철과 흙과 물과 석탄과 동과 은과 금으로 육신을[4] 만드셨다네. 보고 또 꿰뚫어 보게나!

그러니까, 이 무지한 친구야, 이러한 일들은 그분 고유의 것이며 이 나라의 모든 부분이 그분의 기적적인 힘 아래 있으며 그분의 모든 의지에 복종하고 있다네.

번째 증거

와서 움직이는 이 예술품들을[5] 보게나! 그 각각은 정말 특이한 방식으로 만들어지며 마치 이 거대한 궁전의 작은 모조 품과 같네. 이 궁전에 있는 것은 무엇이든 움직이는 조그마한 이 기계들 속에도 존재한다네. 이 궁전을 만든 이가 아닌 다른 이가 와서 이 신기한 궁전을 작은 기계 속에 담는다는 것이 가능이나 한가? 또한 상자 크기의 기계 안에 세계 전체가 담겨 있는데도, 그 안에 무의미하거나 우연한 것이 있다는 게 가당 하기나 한가?

즉, 자네의 눈에 보이는 많은 신기한 기계들 각각은 그 숨겨진 분의 인장과 같은 것이네. 더욱이 그것들 각각은 그분의 공표자이자 선언징표와도 같지. 그것들은 마치 이런 말을 하고 있는 것 같네. “우리는 어떤 분의 예술품인데, 그분이 우리를 만드시고 운영하시는 것처럼, 그분은 우리의 온 세상도 쉽게 창조하신 분이시다.”라고 말일세.

번째 증거

오, 고집스러운 친구여! 오게나. 내가 더욱 신기한 것을 보여 주겠네.

보게나! 이 나라에 있는 모든 일들과 사물들이 변해 왔고, 변하고 있으며, 같은 상태로 머물러 있지 않네. 생명이 없는 물체들과 감정이 없는 상자들 각각은 마치 다른 모든 것들을 지배하는 것처럼 절대적인 지배자의 형상을 띠고 있음에 주목하게나.

우리 곁에 있는 이 기계를[6] 보게나. 그것은 마치 명령을 내리고 있는 것 같네. 그것의 장식과 작동에 필요한 필수품과 재료들이 먼 곳에서 서둘러 오네. 저쪽을 보게나. 저 의식이 없는 물체는[7] 단 한 번 신호를 보냄으로써 가장 큰 물체를 자신에게 종속시키며 자기 자신의 작동에 이용한다네. 같은 방법으로 좀 더 유추해 보면, 거의 모든 것들이 이 나라 전체에 있는 각 창조물들을 통제하고 있는 셈이지.

만약 자네가 이 숨겨진 분의 존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자네는 이 나라에 있는 돌, 흙, 동물 그리고 인간과 비슷한 피조물들 속에 있는 그분의 솜씨와 예술 그리고 완벽함을 그것들 스스로에게 돌려야 할 것이네. 그렇다면 자네가 믿기 어렵다고 여기는, 기적을 일으키는 단 한 분 대신 그분과 닮은 몇 십억 개의 존재들을 받아들여야만 하는데, 이것들은 서로 반대되면서도 비슷하고 서로를 포함하기도 하여 어디에서도 혼란을 야기하지 않으며 질서를 어지럽히지도 않아야 할 것이네.

하지만 한 나라에 두 개의 손길이 관여한다면 당연히 혼란 이 야기되지. 마치 한 마을에 두 명의 우두머리가 있거나, 한 도시에 두 명의 시장이 있거나 아니면 한 나라에 두 명의 왕이 있다면 그 결과 대혼란이 오게 되는 것과 같지. 그렇다면 한 명의 무한한 절대적 지배자는 어떤가?

다섯 번째 증거

오, 의심 많은 친구여! 와서 이 거대한 궁전을 수놓은 것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게나. 이 도시의 모든 장식들을 보고 이 나라 전체의 모습을 구경하고 이 세계 전체의 예술에 대해 사색해 보게나! 여기 있군!

만약 이것들이 끝없는 기적과 솜씨를 가지신 그 숨겨진 분의 펜에 의한 것이 아닌, 의식이 없는 이유들과 눈먼 우연과 귀먹은 자연의 덕으로 돌린다고 하세. 그렇다면 각각의 돌들과 풀들이 정말 기적을 낳는 세공인이자 정말 놀라운 작가여야 한 글씨 안에 천 권의 책을 써넣을 수 있고, 한 장식품 안에 몇 백만 종의 예술을 넣을 수 있을 것이네. 이 돌들에 새겨진 것들을 보게나.[8]

각각의 것들에는 궁전 전체에 수놓인 것들이 있고 도시 전체를 배열하는 원칙들이 있으며 나라 전체를 조직하는 계획들이 들어가 있다네. 그러므로 이렇게 새겨 넣는 일이 나라 전체를 만드는 일만큼이나 경이로운 것이고 따라서 각각의 장식품과 예술품들은 그 숨겨진 분을 선언하는 것이자, 그분의 인장인 것이지.

글자는 쓰는 사람을 보여 주지 않을 수 없고 예술적인 수예품은 그 수예가를 드러내지 않을 수 없는 법인데, 어떻게 거대한 책을 글자 하나 크기에 써넣을 수 있으며 한 세공품 안에 수천 가지로 세공을 할 수 있는 세공인이 자신의 책과 세공품을 통해 알려지지 않을 수 있겠는가?

여섯 번째 증거

와서 이 넓은 들판으로 나가 보세[9]. 여기, 평원 위에 높은 산이 하나 있군. 주변을 둘러볼 수 있게 그 꼭대기로 올라갈 것이네. 또 모든 만물을 가까이 오게끔 하는 좋은 쌍안경도 하나 갖고 가도록 하세. 왜냐하면 이 신기한 나라에서 신기한 일들 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지. 우리 마음에 전혀 다가오지 않던 일들이 시시각각 일어나고 있네.

여기를 보게. 산, 들판, 도시들이 갑자기 변하고 있네. 그 변화가 또한 어떠한가? 몇백만 가지의 사건들이 극히 정돈된 모습으로 얽히면서 변화하지. 마치 수백만 종류의 옷감들이 서로 얽히며 짜이는 것처럼, 정말 신기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군.

보게! 우리가 잘 알고 우리에게 친숙한 꽃과 비슷하게 생긴 사물들이 사라져 버렸군. 그것들과 특성은 비슷하지만 모양이 다른 사물들이 이미 그 자리에 질서 있게 들어서 있네. 마치 이 들판과 산들은 각각 하나의 종잇장과 같고 그들 속에서 수백, 수천 권의 각기 다른 책들이 쓰이고 있지. 게다가 그 책들은 하나의 실수나 오차도 없이 쓰이고 있네. 따라서 이런 일들이 저절로 일어난다는 것은 백번을 말해도 불가능하다네.

그렇네, 지극히 예술적이고 신중하게 이루어지는 이러한 일들이 저절로 일어나는 것은 천 번을 고쳐 말해도 불가능하네. 그래서 그 일들은 스스로를 드러낸다기보다는 자신들을 창조한 예술가를 드러내지. 또한 이들을 실행하는 분께서는 엄청난 기적을 행하는 분이셔서 어떤 일이라도 그분께는 어렵지 않네. 천 권의 책을 쓰는 것도 그분께는 글자 하나를 적는 일만큼이나 쉽지.

동시에 그 주변을 둘러보게. 그분께서는 모든 것을 지혜롭게 제자리에 놓으시고, 그 모든 것에 걸맞은 호의를 관대하게 베푸시네. 그리고 그분은 장막과 문을 은혜롭게 열어서 모든 이가 원하는 바를 충족시켜 주시지. 또한 그분께서는 후하게 상을 차리시는 데 이 나라의 모든 사람들과 동물들과 각각의 종족들에게 맞는, 심지어는 각각의 입자에 어울리는 이름과 모습으로 은총의 쟁반을 내려 주신다네.

자, 우리가 여기에서 목격하는 사건들 중에 우연한 사건이 있다든지, 헛되고 쓸모가 없는 것이 있다든지, 아니면 여러 손이 그 사건들에 개입한다든지, 그들의 장인이 전능하시지 않다든지, 또는 모든 것이 그분께 복종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보 다 더 말이 안되는 것이 있겠는가? 오, 나의 친구여, 여기에 반대할 핑계를 감히 대보게나.

일곱 번째 증거

오 친구여, 와 보게! 이 작은 조각들을 내버려 두고, 궁전처럼 생긴 이 신기한 나라를 이루는 부분들이 서로에게 어떤 위치에 있는지 주의를 돌려 보세나.

여기를 보게! 이 나라에서는 질서와 일관성이 있게 일들이 진행되고 있네. 또한 변화가 널리 일어나고 있지. 마치 이 궁전 안에 존재하는 바위, 대지, 나무 등 모든 것들이 의지를 가지고 행동하는 것처럼 이 나라의 통일적인 질서를 지키고 그에 맞게 조화롭게 활동하지. 서로 극히 멀리 떨어져 있는 사물들도 서로를 돕기 위해 길을 서두르곤 한다네.

여기, 신기한 여행자단[10] 이 보이지 않는 저편에서 나타나 다 가오고 있군. 그 탈것들은 나무와식물, 그리고 산들을닮았네. 그들은 제각기음식을 한 쟁반씩 머리 위에 이고 있어. 여기를 보게. 그 탈것들은 이쪽에서 기다리고 있는 여러 동물들이 먹을 것을 날라 오고 있네.

또 보게. 저 돔의 커다란 불등[11] 이 빛을 비추는데, 그 불등은 저 음식들을 모두 잘 익혀 주지. 그래서 여기서 요리되는 각각의 음식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고작 실[12] 하나에 그 불등을 향해 매달려 있네.

이쪽을 바라보게. 저 의지할 데 없고 여위어 무력한 작은 동물들을 보게나. 그 동물들의 머리 앞에 풍미 있는 자양분으로 가득 찬 작은 펌프 한 쌍[13] 이 마치 두 개의 분수처럼 붙어 있네. 그 힘없는 창조물은 그저 그 펌프를 입에 갖다 대기만 하면 되는 것이지.

요약하자면 이런 것이지. 이 온 나라에 있는 모든 것은 서로를 바라보고 돕는다네. 그들이 서로를 바라보면, 곧 서로와 손을 잡지. 상대방의 과업을 끝내기 위해 그들은 어깨를 맞대고 합심하네. 모든 것은 같이 일하고, 서로를 돕네. 만물을 이와 비교하면, 그 끝을 셀 수 없지.

그러므로 이 모든 정황이 에 를 곱하면 가 되는 것만큼 분명하게 우리에게 알려 주는 바는, 만물이 이 신기한 궁전의 장인, 또는 이 놀라운 나라의 소유자께 속한다는 것이네. 모든 것은 그분을 위해 일하네. 어떤 의미에서, 만물은 그분의 지휘를 받는 군대인 셈이네. 모든 것은 그분의 힘을 통해 돌아가네. 모든 것은 그분의 명령으로 움직이네. 그분의 지혜를 통해 만물은 질서를 부여받는다네. 또한 만물은 그분의 관대함으로 인해 다른 사물들에게 도움을 주게 되지.

그분의 자비심은 만물로 하여금 다른 이들을 서둘러 돕게 하네. 오, 친구여! 감히 여기에 반론을 제기해 보게!

여덟 번째 증거

이리 오게, 나만큼 자신이 지적이라고 생각하는 나의 무지 한 친구여! 자네는 이 찬란한 궁전의 주인을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는군! 하지만 모든 것이 그분을 보여 주고, 그분을 가리키고, 그분을 증언하고 있네. 이 모든 것들의 증언을 어찌 부인할 수가 있는가? 그렇다면 이 궁전도 부정하고, 이 세계도 이 나라도 없다고 말하고, 자네 자신도 부정한 다음 사라져 버리게!

그러지 않겠다면 정신을 차리고 내 말을 듣게나, 여기를 보게! 이 궁전 안과 이 나라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원소들과 광물들이 있네[14]. 거의 이 나라에서 생산된 모든 것이 이 재료들로 만들어져 있지. 이것이 뜻하는 바는, 이 재료들이 누구의 소유든, 그 재료들을 가지고 만들어진 것들도 또한 그분의 소유라는 것이네. 논밭이 누구에게 속하든 간에, 그 수확도 그분의 것이네. 그리고 바다를 가진 이가 누구든, 그 안에 있는 사물은 모두 그분의 것이라네.

또 보게, 이 직물과 저 수놓인 천은 한 가지 재료만 가지고 만들어지고 있네. 그 재료를 가져와서 준비하고, 또 실로 뽑아 내는 분은 명명백백하게 한 분이네. 왜냐하면 그런 일에는 동업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지. 그렇다면 모든 짜인 예술품은 그분 고유의 것이네.

또한 보게! 모든 종류의 직물과 작품들이 이 나라 방방곡곡에 있네. 모든 종류가 생산되어, 함께, 서로 섞여서, 한 가지의 방식으로 동시에 만들어지고 짜이고 있네. 이게 의미하는 바는 이 모든 것이 단 한 분의 작업이며 한 분의 명령에 의해서만 움직인다는 것이지. 그렇지 않다면 같은 때에, 같은 방식으로, 같은 성질을 가지는 이런 협력과 호응은 불가능할 것이네. 그렇다면 이 예술적인 작품 각각은 어떤 의미에서 그 숨겨진 분을 선전하고 알린다고 할 수 있네.

꽃무늬가 수놓인 옷감, 정교한 기계, 그리고 맛있는 한입의 음식 하나하나가 그 기적을 보여 주시는 분의 도장이자 봉인이고, 표상이자 서명과도 같은 것이네.

그리고 그 각각은 “내가 그 누구의 작품이든, 내가 있는 상자와 상점들 또한 그분의 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지. 수공예품들은 제각기 “나를 수놓은 분이 누구든, 내가 수놓고 있는 천 또한 그분의 것이다. ”라고 말하네. 또 모든 맛있는 한입의 음식은 “나를 만들어서 요리하는 분이 누구든, 내가 들어 있는 큰 냄비 또한 그분의 것이다. ”라고 이야기하네. 그리고 기계들 이 제각기 말하기를, “나를 만들어 낸 분이 누구든, 그분은 나라에 퍼져 있는 나와 같은 기계를 또 만드셨으며, 나라 방방곡곡에서 우리를 자라게 하셨다. 이는 그 나라를 소유하는 분 또한 그분이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이 나라와 궁전의 주인이 누구시든 간에, 그분이 우리의 주인일 수 있다.”

예를 들어, 나라에 속한 탄띠나 단추 한 개의 주인이 되려고 하더라도 그것들을 생산하는 공장을 먼저 소유해야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다네. 그렇지 않은 자는 “그것은 나라의 것이다. ”라는 말(공증된 진술)과 함께 곧장 처벌을 받게 되네.

요컨대 이 나라의 원소들이 온 나라에 포함되어 있는 각각의 물질이지. 그래서 그들의 주인은 또한 온 나라의 주인이신 바로 그 유일하신 분이네. 온 나라에 퍼져 있는 예술품들은 서로가 비슷하면서도 오로지 하나의 직인을 나타내 주기 때문에, 이 나라에 퍼져 있는 예술품들도 모든 것을 다스리는 유일하신 분의 예술품임을 보여 주네.

자, 나의 친구여! 이 나라, 또 저 웅장한 궁전에는 동일함의 표식과 하나 됨의 각인이 있네. 왜냐하면 어떤 사물들은 동질 적이면서도 모든 것을 포괄하기 때문이지. 그리고 어떤 사물들은 그 수가 많기는 하나, 서로 비슷하면서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점에서 동질성을 드러내지. 이 동질성은 바로 그 유일하고 동질적인 분을 보여 준다네. 따라서 그 사물들의 장인, 주인, 그리고 제작자는 한 분이 되어야만 하네.

이와 더불어 자네가 주의할 것은 보이지 않는 장막 뒤에서 하나의 굵은 밧줄[15] 이 나오네. 보게나. 그 뒤를 이어 수천 개의 밧줄이 그 굵은 밧줄에서 뻗어 나오고 있지. 그리고 밧줄 끝을 보자면, 다이아몬드, 장식, 호의(好意)와 선물이 매달려 있네. 그분께서는 모든 이에게 알맞은 선물을 주고 계신다네. 그런 분을 인정하지 않고, 또 보이지 않는 기이한 장막 뒤에서 창조 물들에게 신기한 호의와 선물을 베풀어 주시는 그분을 인정하지 않고 그분께 감사하지 않는다는 게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자네는 아는가 모르겠군. 만약 그분을 인정하지 않겠다면, 자네는 “이 밧줄들은 끝에 매달린 다이아몬드와 선물들을 스스로 나누어 주고 있다. ”고 말할 수밖에 없을 걸세. 그렇다면 그 밧줄 하나하나가 왕이라는 의미밖에 되지 않겠지. 설사 보이지 않는 어떤 손이 바로 우리 눈앞에서 그 밧줄들을 꼬고 선물을 달고 있음에도 말일세.

그러니 이 궁전 안에 있는 모든 것은 자기 자신보다는 그 기적을 보여 주는 분을 보여 준다네. 만약 자네가 그분을 인정하지 않겠다면, 여기 있는 모든 사물을 부정하는 셈이 되어 한낱 동물보다도 일백 배는 낮은 곳으로 몰락하게 될 걸세.

아홉 번째 증거

이리 오게, 이성(理性) 이라곤 없는 친구여! 자네는 이 궁전의 주인을 인정하지도, 인정하고 싶어 하지도 않는군. 그 이유는 바로 자네가 그분이 존재할 리가 없다고 여기기 때문이지. 자네는 그분의 신기한 예술과 면면들을 마음속에 담을 수가 없기 때문에 계속 부인하는 쪽으로 돌아서는 걸세. 그런데 진정으로 사리에 맞지 않으며, 어렵고 고생스럽고 지독한 문제는 바로 그분을 인정하지 않는 데 있다네 우리가 그분을 인정하면 이 온 궁전과 나라가 마치 하나의 물건인 듯 쉽고 편안하지. 이것은 이 주변이 저렴하고도 풍요롭다는 것을 뒷받침할 것이네.

만약 우리가 그분을 인정하지 않고 그분도 존재하지 않는다면, 모든 것 하나하나가 이 궁전만큼이나 어렵게 될 것이네. 왜냐하면 만물이 이 궁전만큼이나 예술적이기 때문이지. 그렇다면 그 저렴함과 풍요로움 둘 다 남아 있지 않을 걸세. 우리는 커녕 그 누구도 우리가 보는 사물들 중 단 하나조차 갖지 못하게 될 걸세. 자네, 이 줄에 매달린 통조림 [16]을 보게나. 그 통조림이 그분의 숨겨진 놀라운 부엌에서 나오지 않았다면, 우리가 십만 원을 내겠다 해도 살 수 없을 것일세. 그렇지만 지금은 천 원이면 살 수 있지 않은가.

그렇네. 사리에 맞지 않다는 것, 어려움, 난제, 파괴, 또 불가능함은 그분을 인정하지않는 데 있네. 만약 동일한 법과 중심을 따라 한 나무가 동일한 뿌리에서 생명을 얻는다면, 몇 천개의 열매를 맺는 일이 그중 단 하나를 맺는 것만큼이나 쉬워지는 셈이지. 만일 저 나무의 열매들이 각기 다른 법을 따르는 중심과 뿌리들로 연결된다면, 모든 열매 하나하나가 나무 전체만큼이나 복잡해질 것일세. 그리고 만약 한 군대의 군장이 모두 동일한 중심에서, 같은 법을 따라 한 공장에서 제작된다면, 그것은 한 병졸의 군장만큼이나 간단하게 되네. 행여 병졸 개개인의 군장이 각기 다른 곳에서 만들어서 받는다면 군대의 군인들만큼이나 많은 공장들이 필요하게 될 걸세.

바로 이 두 가지 예에서 보듯이 이 정돈된 궁전, 멋진 도시, 발전된 국가 그리고 웅장한 왕국 속에 존재하는 만물의 근원이 그 한 분이라면 모든 것이 단순해지고 가벼워진다네. 그리 하여 우리가 보는 끝없는 저렴함, 풍요로움 그리고 관대함이 나타나는 것이지. 그렇지 않다면 모든 것이 비싸고 복잡해져서, 혹 천하가 주어진다 해도 얻어 갈 수 없을 것일세.

번째 증거

이리 오게, 진리에 조금밖에 도달하지 못한 벗이여! 우리가 여기에 있은 지도 일이 다 되었네[17]. 우리가 이 나라의 규칙 들을 모르고, 그 왕 또한 인정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벌을 받게 될 것일세. 우리에게는 어떤 변명거리도 더 남아 있지 않네. 그 들은 우리에게 마치 유예 기간이 주어진 것처럼 일간은 기회를 주지. 물론 우리가 아무 목적 없이 방황토록 내버려 두는 것이 아니네. 그저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이 섬세하고 아름다 우며 균형이 잡혀 있고 우아하고 교훈을 주는 예술품들을 동물처럼 어지럽히고 있을 수만은 없지. 우리가 그렇게 어지럽히는 것은 용납되지도 않을 것일세. 이 나라를 소유하신 그 위대한 분의 형벌은 정말 가혹하다네.

이로써 그분이 얼마나 강력하고 위대한지를 깨닫게나. 그분께서는 이 거대한 세상을 궁전처럼 챙기시고 하나의 상점처럼 경영하시네. 그분은 이 나라를 마치 집인 것처럼, 아무것도 빠뜨리지 않고 경영하시지. 여기를 보게. 마치 그릇을 채우고 비워 내는 것처럼, 그분께서는 이 나라와 이 도시를 완벽한 질서정연함으로 채우시고 완벽한 지혜로써 비워 내시네. 그분은 보이지 않는 손으로 이 거대한 나라의 한 끝에서 다른 끝까지를 정돈하고 치우시네. 또 그분은 식탁을 차리고 정돈하는 것처럼 다양한 음식을 가져와서 먹이시네[18]그리고 식탁을 치우시고는 다른 음식을 가져오시지. 자네도 이것을 목도하고 있고, 자네에게 지성이 있다면 그 위대한 분의 속내에는 후하디후한 친절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일세 .

또 보게, 여기 만물이 그 보이지 않는 분의 주권과 단일성을 증언하고 있듯이, 차량들처럼 줄지어 지나가고 무대의 막처럼 열렸다 닫히는 이 변화들 또한 그분의 영속성을 입증하고 있네. 지나가 버린 사물들은 그것들의 원인과 함께 사라지기 때문이지.

한편 그렇게 그것들이 사라지고 나서도 우리가 그 원인이라고 생각한 것은 다시 나타난다네. 그러므로 그 사물들은 자기 자신이 아닌 그 무한한 분의 작품인 것이네. 강물위의 거품이 먼저 떠내려간 거품들과 매한가지로 빛난다는 사실에서, 그 거품들을 빛나게 하는 그분은 영원하고 고결한 빛의 주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네. 마찬가지로, 만물이 빠르게 변화하면서도 뒤따르는 사물들과 같은 색을 띤다는 사실은 만물이 그 영속하는 분의 발현이자 장식이요 거울이자 예술품이라는 것을 보여 주네.

열한 번째 증거

이리 오게, 친구여! 이제 앞서 말한 열 개의 증거를 합친 것 만큼이나 강력하며 결정적인 증거를 자네에게 보여 주겠네. 여기로 와서 배에 타세[19] 저 멀리에 반도(半島)가 하나 있는데, 우리는 그곳으로 갈 것이네. 이 신비스러운 세상의 열쇠들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지.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그 반도에 관심을 보이면서 그곳에서 무엇인가를 기대한다네. 또 그들은 그 반도에서 오는 명령을 받들지. 자, 이제 가는군.

이제 반도에 도착했네. 보게, 저기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군. 중요한 의식이 치러지는데, 이 나라의 위인들은 모두 모인 것 같네. 자세히 들여다보게. 이 거대한 공동체를 이끄는지 도자 한 사람이 있군. 자, 가까이 가서 보세. 저 지도자를 눈여겨봐야 하네. 얼마나 빛나는 천 개도 넘는 훈장들이 있는지 보게![20] 그 사람의 말에는 힘이 있군! 말투는 얼마나 부드러운가! 보름 동안 나는 그들이 말하는 것을 약간 알게 되었네. 자네도 내게서 알아 가게나. 자, 저 사람은 이 나라의 기적을 행하시는 왕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네. “그 영광스러운 왕께서 나를 여러분에게 보냈노라.”고 하시네. 보게. 저 사람은 그렇게 기적을 보여 주시는 것으로 보아 의심할 바 없이, 이 사람이 그 왕의 특별한 신하라네.

저 사람이 하는 말은 단지 이 반도의 피조물들뿐만 아니라 놀라울 만큼 모든 나라에 귀를 기울이게 하는 점에 주목하게. 모든 사람들이 멀리서도 저분의 말씀을 들으려고 하고 있네. 사람들뿐만 아니라 동물도 듣고 있고, 심지어 산들까지도 저 분의 명령을 들으려고 자신들의 터에서 조금씩 움직이고 있네. 나무들은 저분께서 가리키시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지. 저 분께서는 원하시는 곳 어디에서나 물을 끌어오시네. 게다가 저분은 자신의 손가락을 마치 풍요로운 샘물처럼 놀려서, 생명이 가득한 물을 마시게 해 주시지.

보게 저분께서 가리키시니 이 궁전의 높은 돔에 있는 소중한 등불이 둘로 갈라지는군[21] 저건 이 나라와 그 안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저분의 임무를 인정한다는 것을 의미하네. 그분은 마치 저분이 보이지 않는 위대한 분의 진실한 대변인이자 주인의 사자(使者) 이며, 그분의 비밀을 발견한 자이고 그분의 명령을 받드는 믿음직한 사절(使節) 이라는 사실을 아는 듯이 귀를 기울이고 복종하네. 그래서 저 주변에 있는 이성이 있는 자들은 모두가 “네, 그 말씀이 옳습니다. ”라고 하며 저분의 모든 말씀을 확인하지. 이 나라의 산과 나무들, 그리고 온 나라를밝히는 저 큰 등불[22] 조차 “네 당신의 말씀은 진실입니다 ”라며 저분의 명령들을 받든다네.

멍청한 친구여! 저 왕의 특별한 보물 창고에 있는 천 개의 표식을 가지고 있는 저 빛나고 멋지고 매우 진지한 사람이, 온 나라의 엘리트들이 확인하에 온 힘으로 말하는 기적을 보여주시는 분과 언급되었던 그분의 특성과 그분이 전해 주신 하나님의 명령에 대해서 어떤 형태로든 거짓이나 반대가 있을 수 있겠는가?

만일 여기에 진실의 왜곡이 있다면, 이 궁전과 등불 이 공동체의 진실과 존재를 모두 부정해야 할 것이네. 어디 한 번 여기에 반론을 펴 보게나. 이 증거의 힘이 자네의 반론을 산산조각 내어 자네에게 도로 던져 버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일세.

열두 번째 증거

이리 오게, 이제야 약간이나마 정신을 차린 나의 형제여! 이제 11개의 증거 전부와 맞먹는 힘을 가진 증거를 하나 더 보여주겠네. 여기에 있군! 모든 이가 놀라움이나 경외감을 갖고 주 목하는, 저 위에서 내려온 빛나는 계율[23] 을 보게. 천 개의 장식을 단 그분이 그 계율 옆에 서서, 그것의 의미를 모두에게 설 명해 주고 계시네.

그 계율의 문체는 모든 이들의 찬미하는 눈빛을 끌어들이고 있군. 그리고 거기에는 정말 진지하고 중대한 문제들이 언급되어 있어서, 만인이 주의를 기울일 수밖에 없네. 그 계율은 온 나라를 다스리시며 이 궁전을 만드시고, 또 여러 신기한 것들을 일으키시는 그분의 자세, 작품, 명령, 그분의 본질을 조목조목 밝히고 있기 때문이지. 그 계율 전체에 거대한 서명이 있는 것처럼, 각 행과 각 문장에도 모방할 수 없는 서명이 되어 있네. 또 그 계율이 표현하고 있는 의미와 진실, 명령과 지혜는 그분의 정신적 징표이기도 하네.

요컨대, 저 귀한 계율은 태양처럼 그 위대한 분을 보여 준다네. 눈먼 자가 아니라면 그분을 보게 될 것일세.

그러니, 나의 친구여, 제정신으로 돌아왔다면 이것으로 족하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 해 보게나.

그 고집스럽던 친구는 이렇게 대답했다. “자네의 증거들을 대하니, 난 이 말밖에 할 수가 없군. 나 또한 믿게 되었으니, 하나님께 찬미를! 또한 나는 이 나라에 오로지 한 분의 완벽한 소유자가 계시고, 이곳에 단 한 분의 영광된 주인이 계시며, 이 궁전에는 오직 한 분의 아름다운 창조주가 계신다는 사실을, 태양과 같이 명백하고 백주대낮처럼 분명하게 믿게 되었네. 정신 나간 고집스러움에서 나를 구제해 주었으니, 하나님께서 자네를 보시고 흡족해하시길 바라네. 자네가 보여 준 증거 하나하나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진실을 보여 주었지. 하지만 그 증거들이 하나하나 제시되면서, 더욱 분명하고, 유쾌하고, 섬세한 지식의 차원과 함께 앎의 베일과 사랑의 창문도 열렸네. 그래서 난 기다리면서 귀를 기울인 것이라네.”

Tevhid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심’이란 뜻으로 이슬람 유일신 사상을 의미한다)의 가장 위대한 진리와 신앙을 보여 주는 이 비유적 인 이야기는 이제 끝을 맺는다. 자비로우신 그분의 자애와 꾸란의 축복, 그리고 신앙의 빛으로서, 하나님의 존재함에 대한 이야기에 나온 열두 개의 증거에 상응하는 열두 줄기의 빛을 보여 드리고자 한다.

성공과 올바른 인도는 오로지 하나님으로부터 나온다.

두번째 단계

“하나님은 모든 것의 창조주이자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분으로 하늘과 대지의 열쇠들이 그분께 있나니” (꾸란 39:62-63)

“모든 만물을 주관하신 그분께 영광이 있으소서.” (꾸란 36:83)

“무엇이나 우리들 손에 저장되어 있지 않는 것이 없고 그것을 모두 나누어 줄 때는 반드시 일정한 분량을 가지고 하느니라.” (꾸란 15:21)

“나는 나의 주님이시며 너희들의 주님이시기도 하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느니라.하나님께서 주관하지 않으시는 생명체는 단 하나도 없느니라. 진실로 나의 주님께서는 바른 길에 계시니라.” (꾸란 11:56)

서론

이슬람의 신앙의 기둥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대들보라고 할 수 있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에 대해 말하고 있는 ‘카트레(물방울)’라는 글에서 삼라만상은 그 하나하나가 전능하신 하나님의 존재의 필수성과 그분의 유일성에 대한 증거요 표시라고 가지로 분류해서 간단히 설명한 바 있다.

또한 ‘노크타(요점)’이라는 글에서 전능하신 하나님의 존재와 유일성에 대한 증거 가운데 각 증거가 1000가지의 증거에 해당될 만한4 가지의 전체적인 증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또 한 약 12개 정도의 아랍어 글에서도 전능하신 하나님의 존재의 필수성과 그분의 유일성을 나타내는 결정적인 수백 가지의 증거들에 대해 언급했기 때문에 여기서는 그 주제에 대해 자세하게 들어가지 않겠다.

다만 이 스물두 번째 말의 리살레이 누르(빛의 글) 에서 간단히 언급했던 하나님의 믿음에 대한, 태양에서 나오는 12가지 빛을 보여 주도록 하겠다.

번째

하나님이 오직 한 분이시라는 개념은 2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예를 들면, 어떤 부유한 사람의 짐이 시장이나 혹은 마을에 여럿 도착했다면 그 짐들이 그의 것임을 두 가지 방법으로 알 수 있다.

하나는, 간단하고 쉬운 방법으로 “그렇게 많은 짐은 그분 이외에 다른 어떤 사람도 가질 수 없다.”라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처럼 평범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그 짐을 지킨다면 도난 당할 우려도 있고 많은 사람들이 자기 것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두 번째는 각 짐 위에 씌어 있는 글을 읽고 각 목록상의 서명을 확인하고 장부상에서 인장까지 확인한 뒤 “모든 짐이 그분의 것이구나.”라고 말하는 경우다. 바로 이렇게 한다면 그 하나하나가 그분의 소유임을 의미 있게 확증하는 셈이 된다. 그와 마찬가지로Tevhid (하나님의 유일성)도 두 가지 방법으로 이해된다.

하나는 Tevhid-i ami ve Zahiri(하나님의 유일성의 일반적이고 피상적인 표현)으로서 “전능하신 하나님은 한 분이시다. 그분과 함께할 자도 대등한 자도 없다. 만물은 그분의 것이다. ”라고 말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Tevhid-I hakiki인대 실질적인 방법으로, 삼라만상에 그분의 권능의 직인과 신성의 서명과 붓의 자수(刺繡)가 새겨져 있음을 확인함으로써 직접 모든 것으로부터 그분의 빛을 향해 창문을 열고 그분은 오직 한 분임을, 모든 것이 그분의 권능의 손으로부터 나온 것임을, 그분의 신성함과 Rububiyet (하나님의 온 존재를 양육하시는 특성)과 주권에 그 어떤형태로든 그분의 동반자나 조력자가 없음을 실제로 본 것과 같은 신념으로 증언하고 믿음으로써 하나님 앞에 항상 있는 것과 같은 편안함을 얻는 것이다. 우리도 이 말에서는 그 순수하고 진 정한 Tevhid-I hakiki를 나타내는 빛들을 언급하겠다.

번째 장에 대한 경고: 오, 수단을 숭배하는 무지한 사람이여, 수단은 일종의 장막이다. 왜냐하면 존엄성과 위대함이 그것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을 수행하는 것은 아무것도 필요로 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권능이다. 왜냐하면 Tevhid (하나님의 유일성에 대한 확신)과 하나님의 영광이 수단을 필요로 하며 이는 그것의 독립적인 특성에 기인한다. 시작과끝이 없는 영원한 군주(君主) 이신 하나님의 신하들은 Rububiyet (하나님이 온 존재를 양육하시는 특성)의 주권을 집행하는 자들 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의 대변인으로, Rububiyet을 목격할뿐이다. 그리고 그 신하들과 그 수단들은 하나님의 권능의 영광과 Rububiyet의 위엄을 보여 주기 위한 것이다. 그래야 하찮은 일들과 권능이 5접속되는 것이 보이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은 무능하고 보잘것없는, 인간의 세속적 군주처럼 그 무능과 필요 때문에 신하들을 동반자로 끌어들이는 분이 아니라는 것이다.

말하자면, 수단들이란 지혜가 겉으로만 표출되는 것을 막고 권능의 존엄성이 보호되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왜냐하면, 거울의 양면에 빗대어 말하자면, 거울의 색깔이 있는 한쪽 면처럼 모든 일의 외면(外面) 에 해당되는 다양한 상황에 다채롭게 쓰이는 물질적인 측면이 있는 반면에 거울의 빛나는 면처럼 모든 일의 내면적(內面的) 인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피상적 외면적 측면에서는 인간의 숭배를 받아 마땅하시고 인간의 갈구(渴求) 의 대상이신 영원하신 하나님의 권능의 존엄성과 완벽함에 맞지 않는 상황이 있다. 수단은 그러한 상황에 참고가 되고 방법이 되도록 존재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내면적 실질적 측면에서 보면 모든 것이 투명하고 아름다워지는 것이다. 권능의 의미를 살리면서도 존엄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수단이란 피상적인 것에 불과하며 내면의 세계와 진실 속에서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다.

또한 피상적인 수단의 또 다른 지혜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옳지 못한 불평과 근거 없는 거절이 정의로운 절대자이신 분께 향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수단이 그러한 불평이나 거절을 대상으로 사용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결점은 그러한 불평이나 거절들로부터 출발하며 그것을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비밀을 잘 조명해 주는 아주 멋지고 의미 있는 본보기가 다음과 같이 전해져 내려 온다.

아즈라일 천사[24] (그에게 평화가 깃드소서)가 전능하신 하나님께 말하였다. “제가 죽은 자들의 영혼을 취하는 의무를 수행하는 중 당신의 종들이 나를 비난하고 원망할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지혜로운 말씀으로 그에게 대답하셨다. “너와 나의 종복들 사이에 재난과 질병의 장막을 드리우겠노라. 그들의 불평이 그것들(질병과 장막) 에게 향하도록 하고 그들이 너를 원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니라.” 질병은 장막이며 죽는 순간에 떠오르는 부정적인 생각들에 참고가 되며 죽은 자의 영혼을 취하는 순간에 존재하게 되는 지혜와 아름다움은 아즈라일 (그에게 평화가 깃드소서)의 의무와 관련된다.

따라서 아즈라일 천사 역시 하나의 장막이다. 영혼을 취하는 순간에 겉으로는 무자비하게 보이는 그리고 자비로우신 하나님의 완벽함과 무관한 것처럼 생각되는 몇 가지 상황에 참고가 될 수 있도록 아즈라일 천사는 그 일의 감독관이 되는 동시에 성스러운 권능에 하나의 장막도 되는 것이다. 그렇다. 존엄과 장엄은 세상의 모든 만물의 일이 일어나게 하는 그 수단들에 의해 가려져 이성의 관점에도 드러나지 않으며 하나님의 유일성과 영광은 만사가 일어나는 그 표면적인 현상으로 감추어져 그 진정한 원천(근본원인)의 손길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번째

이 세계의 정원을 보라. 이 대지의 정원을, 저 하늘의 별들로 빛나는 아름다운 얼굴을 잘 살펴보자. 당신은 볼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영광스러운 예술가이신 분, 아름다움을 가지신 어느 창조주께서 그렇게 펼쳐지고 뿌려진 그 피조물 하나하나 위에 만물의 조물주만이 가지고 계신 직인을 찍고, 그 피조물 하나하나 위에 만물의 예술가이신 분만의 특별한 봉인으로 표시해 놓으시고, 권능의 펜으로 낮과 밤의 페이지를 펼쳐 내시고, 여름과 봄에 존재들의 각 층마다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눈부신 서명을 새겨 놓으셨다. 이제 그 직인에 대해, 그 인장에 대해, 그 서명에 대해 예를 들어 가며 몇 가지를 설명해 볼까 한다.

예를 들면, 그 수많은 직인들 가운데 생명 위에 찍어 놓은 다음과 같은 직인에 주목해 보라. “그분께서는 하나로 모든 것을 만드시고 또한 모든 것을 가지고 하나로 만드십니다. ” 왜냐하면 한 방울의 정액으로부터 그리고 마실 수 있는 간단한 물로부터 수많은 생물체의 신체기관을 만들어 내시기 때문이다. 바로 하나로 모든 것을 만드는 일은 틀림없이 전능하신 절대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또한 먹을 수 있는 수많은 음식으로부터, 그것이 동물성이든 식물성이든 그 수많은 물질들을 완벽한 질서로 하나의 몸으로 바꾸고 그것으로부터 특별한 피부를 돋게 하고 그것으로부터 간단하게 신체기관을 만들어 내시는 분은 분명히 전 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다.

그렇다, 죽은 것과 산 것을 창조하신 분은 이 현세라는 작업 장에서 이처럼 기적과 같은 질서를 통해 생명을 지혜로 다스리고 계시는데, 그 질서를 적용하고 실행하는 것은 온 우주를 관장하시는 하나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따라서 만일 당신의 지혜가 꺼지지 않았고 당신의 심장이 눈멀지 않았다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것을 능수능란하고 질서 있게 모든 것으로 바꾸시며 모든 일을 완벽한 균형과 질서를 잡아 한 가지 일로 멋지게 만드시는 것은 만물을 예술적으로 창조하신 창조주만의 특별한 직인(職印) 이다.

예를 들면, 놀라운 일을 하는 어떤 사람이 금화 한 냥 가치의 면화로 (1그램 면화로) 100필의 무명이나 비단과 같은 옷감을 짜 냄과 동시에 그것으로 사탕이나 과자와 같은 수많은 음식도 만드시며 쇳덩어리와 돌덩어리, 꿀과 기름, 물과 흙을 손에 쥐고 아름다운 금을 만들면 분명히 당신은 그 사람을 자기만의 어떤 특별한 기술을 가진 자라고 판단할 것이다. 지구상의 모든 요소들이 하나님의 명령에 따르며 땅에서 자라는 모든 것이 그분의 판단에 따른다. 그렇다. 생명에서 하나님의 권능과 지혜가 보여 주는 것은 위에서 든 예보다 수천 번 더 놀라운 것이다.

따라서 그것은 생명 위에 새겨져 있는 수많은 직인 중의 하나이다.

번째

보라! 저 흐르는 우주 속에서 그리고 저 움직이는 사물들 속에서 돌아다니는 생물체들을. 여러분들은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들 생물체 하나하나에 영원히 살아 계시는 자존자 (自存者)가 새겨 놓은 직인들이 있다. 그 직인들 가운데 하나는 다음과 같다.

한 생물체의 예를 들자면, 인간은 흡사 저 우주를 축소해 놓은 표본과 같으며, 창조의 나무의 열매이자 이 세계의 씨앗과도 같은데 이는 인간에 이 세상 여러 생물종들의 다양한 표본들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 생물체는 아주 고운체를 통해 전 우주로부터 걸러 낸 하나의 물방울과 같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그러한 생물체를 창조하고 키워 내는 자 (Rabb)가 되기 위해서는 전 우주를 자신의 권능으로 쥐어야 한다.

따라서 만일 당신의 생각이 망상에 빠지지만 않는다면 다음과 같은 사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한 권능의 단어 – 예를 들면 ‘꿀벌’- 을 많은 것들을 포함하는 하나의 작은 목록으로 만들 수 있는 것, 또 한 장의 글에- 예를 들면 ‘인간’에 이 우주라는 책의 많은 주제들을 써넣을 수도 있는 것, 또 예를 들면 작은 ‘무화과 열매’라는 한 마침표에 거대한 무화과나무의 프로그램을 넣을 수 있는 것, 그리고 또 예를 들어 ‘인간의 심장’이라는 한 글자가 이 거대한 세계의 모든 시대를 나타내고 포함하는 모든 신의 이름의 흔적들을 보여 주는 것, 그리고 하나의 작은 좁쌀만큼만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인간의 기억력’에 도서관 하나 분량만큼의 글을 써넣을 수 있는 것과 전 우주의 사건의 자세한 목록들을 그 기억력에 포함시킬 수 있는 것, 이 모든 것은 틀림없이 만물의 창조주이시며 이 우주를 키워 내신 영광스런 하나님만의 특별한 직인이다.

그러므로 생물체 위에 있는 그 수많은, 하나님의 직인들 가운데 어떤 하나의 직인이건 그 빛을 발하게 되면 그리고 그(하나님의 창조)에 대한 증거들을 이처럼 읽게 한다면, 그리고 한번에 그 모든 직인들을 볼 수 있게 된다면 “그 강한 출현에 숨겨지신 하나님께 영광 있으소서. ”라고 말하지 않겠는가?

번째

보라. 저 창공의 바다에서 헤엄치는 그리고 저 땅 위에 펼쳐져 있는 각양각색의 존재들과 다양한 피조물을 유심히 보라. 당신은 볼 수 있을 것이다. ; 그 하나하나 위에는 시작이 없는 태양과 같은 하나님의 도저히 모방할 수 없는 서명이 있다는 것을. 그 생명 위에 직인과 그리고 그 생명체 위에 서명들이 분명히 보이지 않는가?

앞서 우리는 그중에 한두 개를 보았다. 생명을 부여하는 그 위에도 역시 그러한 서명들이 있으며 그 심오한 의미들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비유를 통해 다음과 같은 진실을 보여 주도록 하겠다.

예를 들면, 태양과 행성들로부터 시작해서 물방울들까지, 작은 유리조각까지, 그리고 반짝반짝 빛나는 눈송이에 이르기까지, 태양이 반사되어 보이는 서명 즉, 태양만이 가지고 있는 빛의 흔적이 보인다.

그 수많은 물체들에서 보이는 작은 태양들이 태양의 빛이 반사된 것이라고 동의하지 않는다면 그 모든 물방울 하나하나가, 빛에 노출된 모든 유리조각 하나하나가, 빛을 투과시키는 투명한 각 조각들 하나하나가 자연의 그리고 실제의 태양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극도의 어리석음에 빠지는 것임에 틀림이 없다. 따라서 시작이 없는 태양과 같은 하나님의 빛나는 표식 가운데 생명을 부여한다는 표식은 모든 생물체 위에 바로 그분의 서명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모든 수단들이 동원되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더라도 그 서명은 모방할 수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모든 생물체들은 그 하나하나가 권능의 기적이며, 그 생물체들 그 하나하나가 시작이 없는 태양과 같은 하나님의 빛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이름들의 핵심 내용이다.

만일 그 생물체 위에 보이는 그 예술품의 신기한 장식을, 그 놀라운 지혜의 특수한 글들을, 유일신에 대한 그 신비로운 표시들을, 영원하시고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의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모든 생물체 위에 심지어는 한 마리의 파리에, 한 송이의 꽃에 끝없는 창조의 권능이 숨어 있으며 모든 것을 포함하는 지식이 들어 있으며 우주를 관장할 절대적인 의지가 그 안에 있다고 하는 것, 심지어는 필연적으로 존재하시는 하나님만의 영원한 속성들이 그것들 안에 있음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이와는 달리, 그 꽃이나 파리의 그 하나하나의 입자가 신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처럼 간주하는 것은, 타락 가운데 가장 바보스러운, 미신들 가운데 가장 우둔한 함정에 빠지는 것임에 틀림이 없다.

왜냐하면 그것의 입자들에게, 특히 그것이 한 톨의 씨앗이라도, 자신의 위치가 주어졌기 때문에, 그 입자는 자기가 종(種)으로 속하는 생물체의 질서에 따라 특성을 갖기 때문이다. 마치 그 생물체의 모든 종이 그렇듯이, 그 종이 존속할 수 있는 모든 장소에 뿌리를 내리고 그 종이 깃발을 꼽기 위해 작은 날개를 퍼득거리는 것처럼 하나의 특성을 갖게 된다. 틀림없이 그 생물체는 자신과 관련되는 그리고 자신에게 필요한 모든 존재에 맞서서 행동을 취하고 식량을 주고받을 수 있는 관계가 계속될 수 있는 하나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그 입자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명령이 없다면 그리고 그분과의 관계가 끊어진다면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눈과 모든 것을 느낄 수 있는 감각이 그 입자에게 부여되어야 한다.

요컨대, 저 물방울들과 유리조각에 비치는 햇빛들과 각각의 색깔들이 태양의 반사이며 그 반사가 표출된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하나의 태양이 아니라 수많은 태양이 있다는 말이 된다. 이러한 논리는 완전히 불가능한 미신을 받아들이는 것임에 틀림이 없다. 그와 마찬가지로 만일 모든 일을 전능하신 하나님께 귀결시키지 않는다면 유일하신 하나님에 맞서 수많은, 우주의 입자들만큼 많은 신들을 받아들이는 것일 뿐 아니라 100배의 불가능한 존재를 받아들이는 것이며 엄청난 광신과 실수에 빠져드는 것이다.

요약: 모든 입자 가운데 다음과 같은 3개의 창이 시작이 없는 태양과 같은 하나님의 ‘유일신의 빛’과 ‘존재의 필수성’으로 열려 있다.

번째 : 모든 입자는 군대의 각 단위에서의 병사와 같다. 마치 군대의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사단 사이의 관계가 있고 그 관계에 따라 의무가 있고 그 의무에 따라 질서가 있고 그 질서에 따라 행동하는 것처럼 말이다.

또한 예를 들면 당신의 눈동자에 있는 그 무생물의 티끌도 당신의 눈 속에, 당신의 머릿속에, 당신의 몸속에 있는 일을 추진하는 힘 당기는 힘 미는 힘 구상력뿐만 아니라 당신의 혈액 순환, 감각, 행동을 위해 작용하는 동맥과 정맥 그리고 그 밖의 핏줄과 신경들 그리고 당신과 같은 종의 인간들 등등 … 그 무생물체는 각 단위와의 관계와 각 단위에 의무가 있어서 분명히 영원하신 전능하신 분의 예술 작품이자 의무를 다하는 일꾼으로서 그분의 주관 아래에 있다는 것을 맹인이 아닌 사람에게 보여 준다.

번째 창: 공중에 떠도는 모든 분자들의 각각은 모든 꽃이나 과일에 앉을 수 있으며 그 꽃이나 과일에 들어가 그것들과 작용할 수도 있다. 만일 모든 것을 보고 아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수행하는 일꾼들이 아니라면 그렇게 떠도는 분자는 모든 과일과 꽃의 구조와 시스템을 알아야 하고 그 각각의 기술들과 그들에게 입혀야 할 옷의 형태를 재단

할 줄 알아야 하며 완벽한 능력을 갖춘 재봉술도 알아야 한다.

따라서 그 티끌은 하나의 태양처럼 유일하신 하나님의 유일성의 빛을 보여 준다. 빛과 공기를, 땅과 물을 비교할 수 있다. 어찌되었든 모든 것의 근본은 다음 4가지 물질로 되어 있으며 현대 과학에 따라 그것은 1차적 구성 요소들인 수소, 산소, 탄소, 질소이며 이전에 언급된 요소들의 부분들이다.

번째 : 모든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는 식물이 자라고 번성하게 해 주는 티끌들로 구성된 한 무더기의 흙으로 하나의 화분을 채운다면 그곳에 뿌려지게 될 온 세상의 모든 종류의 꽃과 열매가 달리는 식물의 씨앗들은, 액체로 되어 있어 각기 다른 입자를 형성하지 않는 동물의 정액과는 달리 탄소와 질소와 수소와 산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본질적으로는 서로서로가 비슷하지만 특질적으로는 서로서로가 다른 그 씨앗들은 오직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오직 정신적으로만 그 뿌리의 프로그램이 결정된다.

따라서 이 씨앗들을 화분에 차례로 뿌린다면 그 각각이 멋진 장비와 형태와 특성으로 피어날 것을 분명하게 믿게 될 것이다. 만일 그 분자들이 모든 것들의 상태와 환경을 아시며 그 에 적합하고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해 주시는 권능이 있고 모든 것을 아주 쉽게 자신의 권능에 굴복시키시는 분의 부하와 그분의 명령으로 일을 수행하는 의무를 갖는 자가 아니라면 그 흙더미의(각각의) 티끌들 속에는 모든 꽃과 열매를 맺는 식물의 수에 맞추어 정신적 공장이나 인쇄소들이 존재해야 하며 이 때문에 그 구조나 형태가 서로 완전히 다른 다양한 존재들이 생겨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 존재들 속에 포함되어 있는 지식과 모든 그것들의 형태를 다스릴 수 있는 권능이 그 티끌들에게 주어 져야 한다. 이는 그런 모든 것들의 형태를 만들 수 있는 수단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다시 말해, 전능하신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진다면, 그 흙의 티끌 수만큼 수많은 신을 받아들여야 하고 그것은 더욱더 불가능한 미신이 되고 만다.

하지만 그것들이 하나님의 부하라면 이런 섭리에 대한 설명이 간단해지는 것이다. 어떤 위대한 군주의 평범한 병사가 그 군주의 이름과 능력으로 한 나라를 이주시키고 두 바다를 합치고 어떤 왕을 포로로 잡을 수 있듯이 시작도 끝도 없이 영원한 군주의 명령으로 한 마리의 파리가 넴루드 왕과 같은 폭군[25] 을 땅에 쓰러뜨릴 수 있으며 한 마리의 개미가 파라오 같은 독재자의[26] 궁전을 파괴하여 폐허가 되도록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한 톨의 무화과 씨앗이 한 그루의 무화과 나무를 자라게도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모든 티끌에는 창조주이신 하나님에 대한 2가지의 분명한 증거가 있다. 하나는 그 각자의 티끌이 자신의 절대적인 무능력에도 불구하고 아주 중요하고 상당히 다양한 의무를 수행한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그것이 무생물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모든 것을 감지하는 것처럼 보편적인 질서와 구조에 맞게 움직인다는 것이다. 따라서 각각 티끌은 그 무능력한 언어로 전지전능하신 분의 존재를 증언하고 이 세상의 질서에 따라 움직임으로써 그분의 유일하심을 증언하는 것이다.

그렇다. 각각의 생물체에는 두 가지 속성이 있는데, 하나는 Ehadiyyet (하나님의 단 한 분이심)을 나타내는 직인이며, 다른 하나는 Samediyyet(하나님께서는 만물로부터 간청을 받으시는 분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서명이다. 하나의 생물체는 대부분 우주에서 보이는 성스러운 이름들을 자신의 거울을 통해 전체적으로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하나의 초점처럼 영원히 존재하시고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가장 위대한 이름의 징후를 보여 주고 있다.

따라서 그것은 Muhyi (생명을 부여하시는 분이라는 하나님의 이름) 밑에서 Ehadiyyet-I Zatiye (하나님의 단 한 분이심)의 그늘을 보여 줌으로써 Ehadiyyet (하나님의 단 한 분이심)의 직인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그 생물체는 우주의 작은 표본과 같은 것이며 창조 나무의 열매 같은 것이기 때문에 우주만큼 필요한 것들을 한꺼번에 손쉽게 작은 생물체의 범위 안에 제공하는 것은 바로 만물로부터 간청을 받으시는 하나님의 서명을 보여 주는 것이다.

즉, 그러한 상황이 보여 주는 것은, 그 생물체에는 하나님께서 계시니 그에게 만물에 견주어 그 생물체에만 보여 주는 그 분의 특별한 시선이 있고 만물 그 각자가 특정위치를 차지하는 섭리가 있는 것이다. 모든 만물도 그 생물체에 대한 하나님의 관심만큼의 분량을 대신 차지하지 못한다.

또한 그러한 상황이 보여 주는 것은, 그의 주님께서는 아무것도 필요치 않으실 뿐 아니라 아무것도 그분의 보물을 줄일 수 없으며 그분의 권능에도 힘이 부치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만물로부터 간청을 받으시는 하나님의 서명이다. 다시 말해, 각각의 생물체에는 Ehadiyyet (하나님의 단 한 분이심)의 직인이 있고 만물로부터 간청을 받으시는 하나님의 서명이 있다.

그렇다. 각각의 생물체는 자신의 생명의 언어로 “말하라! 그 분 하나님은 한 분이시라고. 영원하신 하나님” (꾸란112:1-2) 하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직인 이외에도 몇 가지 중요한 창이 있다. 다른 곳에서 자세히 설명된 것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간단히 끝내 겠다.

저 우주의 각각의 티끌은 이처럼 3개의 창과 2개의 구멍, 또한 그 생명도 2개의 문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 문들은 그 존재가 꼭 필요로 하는 분의 오직 한 분이심을 반증한다. 티끌에서 태양에 이르기까지 존재하는 삼라만상이 영광스러운 분에 대한 지식의 빛을 어떤 모습으로 뿜어내는지 살펴보라. 이처럼, 하나님의 대한 지식에 있어 정신세계의 발전단계와 그분의 존재의 대한 의식단계를 이해하고 고찰해 보면 큰 깨달음이 있을 것이다.

다섯 번째

한 권의 책이 손으로 쓰이는 필사본이라면 그것을 쓰기 위해 한 자루의 펜이면 충분하다. 만일 그 책을 출판하려면 그 책의 알파벳 수에 따른 철로 만든 식자 (植字) 가 필요하다. 그래야 그 책이 출판되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만일 그 책의 일부 철자들이 아주 작고 가는 글로 씌어졌다고 할 때, 다시 말해 꾸란의 야신 (Yasin) 장을 야(Ya) 와 신(Sin) 이라는 철자 안에 써넣듯이 했다면, 그것을 출판하기 위해 그러한 하나의 철자 안에 들어갈 작은 식자들이 필요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 우주의 책이 만물로부터 간청을 받으시는 하나님의 권능의 펜으로 쓴 것이며 단 한 분이신 하나님의 편지라고 한다면 당신은 완전히 쉽고 이성에 딱 맞는 길로 갈 것이다. 그러나 만일 그것이 자연적으로 만들어졌다거나 어떤 원 인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주장한다면 당신은 불가능할 만큼 어렵고 고생스럽고 어떤 환성 (喚醒; 깨닫게 해 주는 소리) 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미신적인 길로 가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 자연을 위해서는 즉, 셀 수 없이 많은 꽃들과 열매가 달린 식물들을 형성하는 데 수단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한 줌의 흙 속에, 한 방울의 물속에, 한 통의 공기 속에 수백만 개의 금속 활자와 수많은 정신적 인쇄공장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혹은 그러한 창조의 진실한 원천이 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포함하는 지식과 힘이 그것들에게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흙과 물과 공기의 각 부분은 대부분의 식물의 원천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과일이 열리든 꽃이 피든 그 모든 식물은 그 구조가 그토록 질서를 갖추고 있고, 그토록 균형이 잡혀 있고, 그토록 서로서로가 다양한 모양을 하고, 그토록 서로서로가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직 그 각각의 식물에 맞는 하나씩의 정신적 공장들과 각각의 인쇄소가 필요하게 된다. 말하자면 자연이 하나의 패턴이 아니라 원천이라고 본다면 그 모든 것에는 그에 맞는 하나하나의 각각에 맞는 기계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이러한 자연- 숭배자들의 생각은 미신에서 비롯된 것으로 그 미신을 믿는 사람들조차 그것을 부끄러워한다. 스스로 똑똑하다고 생각하며 정도에서 벗어난 자들이 얼마나 끊임없이 비이성적인 궤변에 열광하는지 보고 교훈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요약: 한 권의 책에 들어 있는 각자의 알파벳이 오직 한 마디로 자신을 보여 주고 오직 한 가지 방법으로 자신의 존재를 나타내고 마디의 단어로 자신의 저자를 설명해 주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그 저자를 보여 준다. 예를 들면, “나를 쓴 사람은 멋진 서예 능력이 있습니다. 그의 펜은 붉은색이고…”라고 말하는 것처럼 말이다. 마찬가지로 이 거대한 한 권 우주의 책의 알파벳들은 각자가 자신의 크기만큼 자신의 모양대로 있는 그대로를 보여 준다. 그러면서도 그 알파벳들은 그 시작과 끝이 없는 장식가이신 분의 이름들을 한 편의 찬양 시만큼 설명해 주고 그 특성의 수만큼 그분의 이름들을 검지로 가리키는 듯이 이름으로 칭해지는 분을 증언한다. 말하자면,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온 우주를 부정하는 바보스러운 궤변론자조차 영광스러운 예술가이신 분을 부정할 수 없는 것이다.

여섯 번째

영광스러운 창조주께서는 피조물 그 각각의 입자 머리에 그리고 그 각각의 예술품들 이마 위에 그분의 오직 유일하심을 나타내는 직인을 새겨 놓으셨다 (앞에서 말한 빛에서 그 일부분을 다루었다).

마찬가지로 모든 종류 위에 그분의 유일성의 수많은 직인들을 모든 종복 위에 그분의 유일성의 수많은 인장들을, 심지어는 모든 우주 위에 유일하신 하나님의 갖가지 서명들을 한없이 빛나는 모습으로 새겨 놓으셨다. 따라서 그 수많은 직인과 인장과 서명들 가운데 봄철에 지표면 상에 새겨 놓으신 하나의 직인을 다루어 보도록 하자.

시작과 끝이 없는 장식가이신 분이 여름과 봄철의 지구상에 최소한도 30만 개의 식물과 동물의 종류를 끝이 없는 혼합됨과 어지러움에 불구하고 최대한 종별(種別)로 동정 (同定)하시며 극도로 질서 있게 분류해서 다시 부활시키고 흠신(欠伸)하게 하신 것은 봄날처럼 선명하고 뚜렷한 또 하나의 직인이다.

그렇다. 봄철에 죽었던 땅에 생명을 부여해 30만 가지의 표본을 완벽한 질서로 소생시키는 것이나 지상에 서로 다른 30만 종의 다양한 입자를 잘못이나 결점 없이 극히 균형과 질서가 잡힌 완벽한 모습으로 새겨 놓는 것은 틀림없이 그 끝을 알 수 없는 권능과 지식과 우주를 운영할 수 있는 통치력을 소유하신, 영광스럽고 완벽하시며 전능한, 아름답고 현명하신 분의 직인임을 티끌만큼밖에 인식하지 못하는 보잘것없는 사람 조차 마땅히 알아야 할 사항이다. 하나님의 지혜의 말씀, 꾸란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하나님 자비의 예증을 보라. 그분께서 죽은 대지를 어떻게 생동케 하느뇨? 그와 마찬가지로 그분께서는 죽은 자를 소생(蘇生)하게 하시니 이는 그분께서 모든 일에 전지전능하시기 때문이니라.” (꾸란 30:50)

그렇다. 땅을 소생시키면서 30만 종의 부활의 표본을 불과 며칠 사이에 보여 주시는, 모든 것을 창조하는 권능을 가지신 분에게는 틀림없이 인간의 소생도 아주 쉬운 일일 것이다.

예를 들면, 백두산과 금강산을 하나의 지시로만 들어 올리신 기적을 보여 주신 분께 “저 골짜기에 길을 막고 있는 큰 돌을 치울 수 있나요?” 하고 물을 수 있겠는가? 마찬가지로 하늘과 산과 땅을 6일 만에 창조하시고 그것을 끊임없이 채우고 비우시는 현명하시고 전능하시며 또한 자애로우시고 관대하신 분께, “영원한 곳에서 나타나 놓여 있는, 우리 자신의 잔치에 갈 길을 막고 있는 저 흙더미들을 우리로부터 걷어 낼 수 있습니까? 땅을 잘 고르시어 우리를 그 위로 지나가게 할 수 있습니까?”라고 의심을 품고 질문할 수 있겠는가?

이 지구상에서 여름철에 그분의 유일성의 직인을 보았다. 이제는 보라. 지상에 아주 분명하고 지혜롭게, 봄날의 거대한 배치 활동 속에서 그분의 유일성의 인장은 더욱 뚜렷이 보인다.

왜냐하면 그와 같은 활동은 하나의 절대적인 방대함 속에, 그 방대함은 또한 하나의 절대적인 빠른 속도 속에, 그 빠름은 또한 하나의 절대적인 관대함 속에 그리고 그런 특성들이 절대적인 질서와 완벽한 예술미와 창조의 절묘함과 함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그 인장(印章)은 끝없는 지식과 능력을 소유하신 분, 바로 하나님의 도장인 것이다.

그렇다.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모든 지상에서 그 절대적인 방대함 속에 하나의 창조가 있고, 하나의 배치가 있고, 하나의 활동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그 방대함 속에서 하나의 절대적인 속도로 일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그 속도와 방대함과 함께 입자들을 생성할 때 절대적인 관대함이 보이며 그 관대함과 속도와 방대함과 함께 절대적인 편안함도 보인다. 또한 그 편안과 관대함과 속도와 방대함과 함께 각각의 종류에, 각각의 입자에 있는 절대적인 질서와 극히 뛰어난 예술미가 보이며 끝이 없는 혼돈(混沌)과 공존(共存) 속에서 종별(種別) 에 따라 뚜렷하게 다른 특성이 보이고 그 엄청난 풍부함 속에 최고로 가치 있는 작품들이 보이고 그 넓은 범위 안에 완벽한 조화가 보이고 극도의 편안함 속에서 예술적 완벽함을 창조 해내는 것과 한순간에 모든 곳에서 하나의 방법으로 모든 입자 속에서 놀라운 예술과 기적 같은 활동을 보여 주는 것은 틀림없이 의심할 바 없이 바로 그분의 인장일 텐데, 그분은 아무 곳에 계시지 않으면서도 모든 곳에 계시며 모든 것을 보시는 분이다. 그 어떤 것도 그분으로부터 감출 수 없을 뿐 아니라 그 어떤 것도 그분에게는 어렵지 않으며 티끌이든 별들이든 그분의 권능 앞에서는 모두 같은 피조물(被造物)들일 뿐인 것이다.

예를 들면, 영광스럽고 자비로우신 분의 관대의 정원으로부터 그분의 기적의 송이들 가운데 아주 작은 것에 불과한 것으로 보이는 두 손가락 두께의 포도 넝쿨에 매달려 있는 포도송이들을 세어 보라. 어떤 것은 155송이였고 그 한 송이의 포도 알갱이를 세었더니 약 120개였다. “만일 이 포도 넝쿨이 꿀물이 나오는 수도꼭지라 해도 그리고 항상 그것이 나온다고 해도 이와 같은 더위 속에서 그분의 자비의 꿀물을 빨아먹는 그 포도송이에게만 충분할 뿐이다.” 그러나 그것은 때때로 아주 적은 습기만을 취할 뿐이다. 따라서 이 일을 행하시는 분은 모든 일에 전능하심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그 지혜의 예술에 경이로운 솜씨를 발휘하시는 그분께 영광 있으소서.”

일곱 번째

보라, 지상이라는 페이지 위에 Zat-ı Ehad-i Same(단 한 분이시고 만물로부터 간청을 받으시는 하나님)의 인장들을 조금만 유심히 살피면 인식할 수 있다. 얼굴을 들고 눈을 떠 보라 저 거대한 우주의 책을 한 번 보라. 그 우주 전체 위에 그 크기만큼이나 분명하게 하나님의 유일성의 인장이 있음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저 존재하는 것들은 공장의 일꾼, 궁전의 신하, 잘 질서 잡힌 도시의 시민들과 같기 때문에 서로가 어깨를 나란히 해 도움의 손길을 뻗치며 서로가 필요한 것에 “제가 여기 있습니다. 필요한 것을 말해 보십시오. ”라고 말하고 있으며 서로가 힘을 합쳐 질서 있게 일하고 있다. 서로가 머리를 맞대고 생명체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 어깨를 맞대고 하나의 목표를 위해 Mudebbir-i Hakiki(현명하신 주관자이신 분께) 복종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 태양과 달로부터, 밤과 낮으로부터, 겨울과 여름으로부터, 시작되어 식물들은 도움이 필요하고 허기진 동물들을 도우러 활동하고 있고, 동물들은 힘없고 고귀한 인간들을 돕기 위해 달려가고 있으며, 심지어 음식물들과 과일들은 아름답고 연약한 어린것들을 돕기 위해 날아가고 있으며, 또한 음식의 분자들은 신체의 세포를 도우러 형성되어 가고 있는 하나의 협력체계로 움직이는 것을 장님이 아니라면 모두 볼 수 있을 것인데, 그 모두가 지극히 아낌없이 주는 한 한 분이신 보육자 하나님의 힘과 지극히 현명하신 단 한 분이신 주관자 하나님의 명령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저 우주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런 상호신뢰와 이런 협력과 이런 호응과 이런 포옹과 이런 효용과 질서는 단 한 분이신 주관자 하나님의 배치로 운영되며 단 한 분이신 보육자 하나님의 지도로 추진된다는 것을 분명히 목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저 물체들의 예술 속에서 뚜렷이 보이는 보편적인 지혜와 그 지혜 속의 완벽한 은총과 그 협력 속에 빛나는 방대한 자비와, 그 자비 위에 흩어져 있는, 식량이 필요한 모든 생물체 각자가 적합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도록 펼쳐져 있는 식량들은 빛나는 (Hatem-I tevhid) 하나님의 유일성의 인장이 분명할 것인데, 지혜의 불꽃이 꺼지지 않고 장님이 아니고서는 누구나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의도와 인식과 의지를 보여 주는 하나의 지혜의 장막이 우주 전체를 뒤덮고 있으며 그 지혜의 장막 위에는 호의와 장식과 꾸밈과 보상을 보여 주는 은총의 장막이 펼쳐져 있으며 그 아름답게 장식된 은총의 장막 위에는 그분 자신을 사랑하게 하고 알리게 하며 은혜와 보답을 베푸는 빛들을 보여 주는 자비의 옷이 우주를 감싸고 있으며 그 빛나는 자비의 장막 위에는 긍휼과 인자와 보답과 완전한 동정심과 아름다운 양육과 (Lutf-u rububiyet)하나님의 보살핌의 호의 를 보여 주는 공용(共用) 의 양식의 식탁보가 펼쳐져 있다.

그렇다. 입자이든 종이든, 작은 것이든 큰 것이든, 티끌부터 태양에 이르기까지 저 모든 존재들은 성과와 목표, 이득과 의지로 화려하게 장식된 하나의 지혜의 옷을 입고 있다. 또한 그 지혜로 꾸민 옷 위에는 인자와 호의의 꽃들로 장식된 은총의 옷이 모든 것들의 상태에 맞게 재단되어 있으며 그 아름답게 장식된 은총의 옷 위에는 사랑과 보답과 애정과 은혜의 빛들로 빛나는 자비의 표식들이 달려 있는데 그 빛나고 장식된 표식 (標式) 들은 수려(秀麗) 할 뿐만 아니라 지상의 모든 생물체들에게 충분하며 그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충당할 수 있을 만큼 공용(共用) 의 양식(糧食)이 식탁에 차려져 있다.

그래서 삼라만상의 모든 피조물은 이러한 일은 끝없이 현명하고, 자비롭고, 자애롭고,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아름다우신 하나님을 태양처럼 분명하게 지적해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모든 것이 양식을 필요로 할까? 그렇다. 하나의 입자가 양식과 생명의 지속을 필요로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 세상의 모든 존재들, 특히 생물체들이라면 그것이 큰 것이든 작은 것이든 전체이든 일부분이든, 존속을 위해, 삶을 위해, 그들의 생명을 유지시키기 위해 물질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바라는 것들과 필요한 것들이 많이 있다. 그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들은 그들의 손이 그 최소한도에도 미치지 못하고 그들의 힘이 가장 작은 희망에도 미치지 못하더라도 모든 희망과 정신적, 물질적 양식들은 꾸란에서 “생각지도 않았던 순간에 (65:3)”라고 기록되어 있듯이 전혀 뜻밖의 순간에 완벽한 질서와 적당한 시기와 적합한 방법을 통해 완벽한 지혜로 손에 쥐여 주심을 우리는 볼 수 있다.

따라서 피조물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들이 이렇게 보이지 않는 방법으로 베풀어지는 것이 태양과 같이 영광스럽고 지혜로우신 하나님, 주관자이시고 자비로우시고 아름다우신 하나님을 보여 주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여덟 번째 빛

어떤 밭에 뿌려지는 한 톨의 씨앗이 증언하는 것은 그 밭을 아마도 씨앗의 주인이 소유하고 있으며 그 씨앗도 또한 그 밭 의 소유권을 가진 사람이 소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듯이 요소 인자(因子)라고 할 수 있는 경작지는 그 일이 단조롭고 간단함에도 불구하고 광범위하고 모든 것을 포함하는 결과를 가져오며, 피조물이라고 불리는 자비의 열매이자 권능의 기 적이자 지혜의 표현인 식물과 동물은 그 종류의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어디에나 펴져 있으며 사방에 거주하고 발견된다는 것은 기적을 행하시며 예술 있게 창조하시는 단 한 분의 소유하에 있다는 것을 그런 방법으로 보여 주고 있는데, 이는모든 꽃과 열매와 동물이 그 예술가의 직인이 되고, 인장이 되고 서명이 된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것이다.

그것들이 어디에 있든 그 모두가 ‘상태의 언어’로 “내가 누구의 직인이 되었든 이곳 또한 그가 만든 것임을 증언(證言) 한다. 내가 누구의 인장이 되었든 이곳 또한 그가 쓰신 것임을 증언한다. 내가 누구의 서명이 되었든 이 땅 또한 그분이 만드 신 것임을 증언한다.” 라고 말할 것이다.

다시 말해, 아무 보잘것없는 피조물들을 rububiyet(하나님께 서온 존재를 양육하시는 행위)은 모든 구성요소를 주관하시는 분 의 일이다. 또한 아무리 단순한 동물일지라도 그것을 키우고 관리하는 일은 모든 동물과 식물들과 피조물들을 양육하고 지배하는 자의 일이라는 것을 장님이 아니라면 누구나 알 수 있을것이다. 그렇다. 모든 입자는 다른 입자들에게 유사한 언어로 말할 것이다. “모든 나의 종(種)을 소유하신 분이 나의 소유자가 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소유자가 아니다.” 모든 종은 다른 종 들과 같이 지상에 퍼져 있는 언어로 말할 것이다. “지표면을 소유하신분이나의소유주가될수있다. 그렇지않다면소유 주일 리 없다.” 지구는 다른 행성들과 태양의 연결 및 하늘에 게 서로 돕는 듯이 다음과 같이 말할 것이다. “누가 온 우주를소유했다면 그분이 나의 소유주가 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소유주일 리 없다.” 그렇다. 누군가가 의식 있는 사과에게 “너 는 내 작품이다.”라고 말한다면, 사과는 ‘상태의 언어’로 그에 게 “쉿, 만일 당신이 모든 지구상의 모든 사과들을 만들어 낼 능력이 있다면, 또한 진실로 당신이 지상에 흩어져 있는 나와 같은 종인 과일 나무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또한 자비의 창고로부터 배(복부)로 들어오는 모든 자비의 선물들을 관리 할 수만 있다면 나의 소유주라고 주장할 권리가 있을 것이오.” 라고 대답하며 그 바보 같은 질문자의 입을 다물게 할 것이다

아홉 번째 빛

우리는부분에서 하나의 입자로, 입자에서 전체로 전체에서 지구로, 지구에서 우주로, 전우주에서, 생명에서, 생물체에서, 생명을 주는 것에서 직인들과 인장들과 서명들의 일부를 지 적했다. 이제 종(種)들에 찍혀 있는 수많은 직인들 가운데 하 나를 살펴보겠다.

과일이 열리는 한 나무의 수많은 열매들은 공동 재배와 하 나의 법칙으로 똑같은 장소에서 관리된다면 그 어려움과 노 고와 부담이 그만큼 적어져서, 여러 장소에서 관리되는 단 하 나의 과일과 같을 것이다. 따라서 여러 장소에서 관리된다면 단 하나의 열매를 재배하기가 모든 나무를 재배하기 못지않 게 노력과 비용과 장비가 소요된다. 차이는 단지 질적인 면에 있다. 한 사람에게 필요한 군사 장비를 만들기 위해 군대에 필 요한 모든 공장들만큼 공장들이 필요하듯이 많은 노력과 비 용과 장비가 소요되는 것이다. 말하자면 일이란 하나에서 여 러 개로 늘어나면, 그 인원의 수에 따라, 즉 양적인 면에서, 그 어려움은 그만큼 늘어나는 것이다. 따라서 각 종에서 분명히 볼 수 있는 비상한 편리함은 틀림없이 하나라는 것 때문에 발 생한 편리함과 용이함의 결과이다.

요컨대, 한 종류의 모든 요소들, 한 종의 모든 입자들 사이 에 기본적인 기관의 유사성과 공통성을 어떻게 확인하든 오직 한 분의 작품이다. 왜냐하면 오직 하나의 펜과 오직 하나의 직인만이 이 모든 것들을 귀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이렇게 아주 쉽고 어려움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오직 절대적인 수준에서만 가능한 것인데 그것은 바로 오직 한 분이신 절대자의 작품들이라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불가능 하다고 할 만큼 어려워지기 때문에 그 종류가 멸종되고 그 종 (種)이없어지고 말 것이다.

요약: 모든 것을 전능하신 하나님에게 귀결시킬 때 모든 일은 마치 하나의 일만 수행하는 것처럼 편리해진다. 만일 원인 의 탓으로 돌린다면 각각의 일이 모든 일을 수행하는 것처럼 어려움에 부딪히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주에서 보이는 엄청난 경이로움과 눈앞에 펼쳐진 수많은 풍부함은 하나님의 유일성의 직인을 태양처럼 분명하게 보여 주는 것이다. 만일 그렇게 풍부하게 우리 손에 들어온 과일들이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의 것이 아니라면 온 세상을 다 주고도 우리는 석류 한 알조차도먹을수없을것이다.

번째

하나님의 성스러운 아름다움의 표시를 보여 주는 생명은 하 나님의 유일성의 증거이며, 유일하신 하나님의 일종의 표시이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성스러운 영광의 표시를 나타내 주는 죽음 또한 하나님의 유일성의 또 다른 증거이다.

그렇다. 가장 높은(훌륭한) 비유들은 하나님을 위해서이다 (16:60). 햇빛에 반짝이며 흐르는 큰 강의 기포와 지상에서 반짝이는 투명체들이 햇빛을 반사해서 빛을 냄으로써 태양의 존재를 증명할 뿐 아니라, 그 물방울들과 투명체들이 왔다가 사라지면서 그 뒤를 이어 다시 나타나는 물방울 집단이나 투명체 부족들 위에도 역시 햇빛이 화려하게 계속 빛을 발산함으로써 그 완벽한 영속성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는데, 꺼졌다 다시 타오르는, 변해서 다시 새로워지는, 다시 와서 반짝이는 그 조그마한 태양들과 빛들은 지속적이며, 불변하며, 고귀하며, 그 표시가 사라지지 않는 유일한 태양의 광채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그 빛나는 물방울들은 나타남으로써 태양의 존재를 보여 줄 뿐 아니라, 사라짐으로써 태양의 영속성과 불명 성과 유일성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저 흐르는 존재들은 자신들의 존재와 생명을 통해 분명히 존재하시는 하나님의 존재의 필요성과 단 한 분이심을 증명할 뿐 아니라, 사라지고 죽음으로써 분명히 존재 하시는 하나님의 시작이 없음과 불변성과 유일성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렇다. 밤과 낮이 바뀌고, 겨울과 여름이 바뀌고, 세기가지나 시대가 흐르면서 사라지고 죽었다가 다시 태어나 새로워 지는 아름다운 피조물들은 틀림없이 숭고하시고 계속 존재하 시고 불변하시고 아름다우신 분의 지속성과 존재성과 유일성을 보여 줄 뿐 아니라, 그 피조물들은 단순하고 피상적인 수단 임과 동시에 사라지고 죽음으로써 그 수단들이 하찮은 것이며 단지 장막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그러한 상태는 다음과 같은 점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예술 품들과 그림들과 표시들은 그 모든 이름들이 성스럽고 아름다운 영광스럽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끊임없이 새로워지는 예 술품이요, 끊임없이 변하는 그림이요, 끊임없이 움직이는 거울이요, 그 뒤를 이어 계속 나타나는 직인들이요, 지혜롭게 변화하는 인장들이다.

요컨대, 저 우주의 위대한 책은 하나님의 존재와 유일성에 대한 창조의 증거들을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다. 마찬가지로, 그 영광스러운 분의 모든 완벽함과 아름다움과 영광스러움의 특성을 증명하며 결점이나 잘못이 없는 완벽하신 분임을 증명한다.

왜냐하면 작품에서의 그분의 섬세함과 완벽함이 그 작품의 근원과 시작이 되는 행동의 완벽성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행동의 완벽성은 그 이름의 완벽성에, 이름의 완벽성은 그 특성 의완벽성에, 특성의 완벽성은 그 자신의 일의 완벽성에, 일의 완벽성은 그 일의 주인이신 분의 완벽성에 필수적으로, 자명하게, 그리고 분명하게 드러나게 된다.

예를 들면, 결점 없는 하나의 궁전의 완벽한 장식과 그림들은 그 배후에 한 장인의 행위의 완벽함을 보여 주는 것이다. 그 행위의 완벽함은 그것을 행한 장인의 지위를 나타내는 칭호나 이름의 완벽성을 보여 준다. 그리고 그 이름과 칭호의 완두 벽성은 그 장인의 기술과 관련된 특성의 완벽성을 보여 준다. 또한 그 기술이나 특성의 완벽성은 예술의 주인의 능력과 자질의 완벽성을 보여 준다. 그리고 그 자질과 능력의 완벽성은 그 장인의 천부적인 재능의 완벽성을 보여 준다.

그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꾸란에서 “너는 그 어떤 결점 을 볼 수 있느뇨?(67:3)”라고 말씀하셨듯이 완전무결한 비밀의 대상이 되는 이 세상의 작품들과 우주의 질서 잡힌 존재들 인 그 예술은 분명한 영향력을 가지신, 권능의 주인이신 하나 님의 완벽한 행위를 증명하는 것이다. 그 행위의 완벽함은 틀림없이 영광스러운 행위자이신 하나님의 완벽한 이름을 증명하는 것이며, 그 이름의 완벽함은 부정할 바 없이 필연적으로 그 이름으로 인해 아름다움을 가지신 하나님의 완벽한 특성을 증명하는 것이며, 그 특성의 완벽함은 의심할 바 없이 그 특성으로 인해 완벽함을 갖추신 하나님의 완벽한 자질을 증명하는 것이고, 그 자질의 완벽성은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완벽한 자질을 갖추신 하나님의 완벽한 재능을 증명하는 것이므로 우주에서 보이는 모든 완벽한 종류들은 그분의 완벽함에 비해 꺼져 가는 희미한 그림자에 불과해 그 완벽하신 하나님의 완벽함의 증거들과 영광스러운 표상들과 아름다운 표시들이라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태양만큼 강렬한 열한 번째 빛

열아홉 번째 말에서 설명한 대로, 위대한 서적의 가장 중요 한증거이며, 위대한 꾸란에 나오는 가장 위대한 이름이며, 우주 나무의 씨앗이자 가장 빛나는 과일이며, 세상의 궁전의 태양이며, 이슬람 세계의 빛나는 보름달이며, rububiyet-i ilahiye(양육하는 하나님)의 주권의 표식(標式)이며, 우주의 비밀을 지혜롭게 밝혀내시는 우리의 스승이신 믿음직한 무함마드(그 분에게 평화와 은총이 깃드소서)께서는 모든 선지자들을 자신의 그늘 속에 두시는 분이며, 온 이슬람 세계를 보호 속에 두시는 분이며, 이슬람이라는 날개를 달고 진실의 층까지 날아가신 분이시며, 모든 예언자들과 사자(使者)들과 성인들과 믿을 만한 자들과 순수한 자들과 학자들을 자신의 뒤에 두고, 온 힘을 다해 하나님의 유일성을 보여 주시며, 아무도 견줄 자 없으신 하나님의 유일성의 이르는 길을 열어 주신 분이신데, 그분께서 보여 준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그분이 증명하신 성스럽고 유일하신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어떤 의심과 의혹이 이러한 사실을 가리고 장막이 될 수 있겠는가?

열아홉 번째 말에서 그리고 열아홉 번째 서신에서 그에 대 한 확실한 증거와 지식의 생명수에 대해 열네 가지 물방울과 열아홉 가지 증표와 함께 기적을 행하시는 분의 여러 가지 기적들에 대해 간단히 묘사하고 설명했기 때문에 여기서는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의 유일성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들을 분명히 하고 그 진실을 증명하는 내용의 기도로 대신하겠다. 오 주여, 당신의 존재의 필요성과 유일하심을 증명하는 그리고 당신의 영광스러움과 완벽함과 아름다움을 증명하는 그 분(무함마드)에게 은총을 내리소서.

그분은 올바른 말을 하시는 사람이며, 자신의 올바름이 증명된 사람이며, 올바른 말을 하시는 안내자이며, 예언자와 사자들의 선구자이며, 그들의 합의와 일치와 기적의 비밀을 가지신 분이며, 성인들과 학자들의 지도자로서 그들의 합의와 검증과 놀라운 일을 이끌어 내신 분이며, 자신을 확증하고 인정해 주는 분명한 기적과 명백한 경이와 결정적인 증거를 가지신 분이며, 자신에게 가치 있는 성직(聖職) 의무를 행함에 높은 윤리의식을, 이슬람법에 숭고한 도덕성을 갖추신 분이며, 꾸란을 내려 주신 하나님과 내려진 꾸란과 꾸란을 받은 자신의 합일을 이끌어 내신 분이 시며, 성스러운 계시를 받으신 분이며, 정신적 물질적 세계를 자유로이 여행하시는 분이며, 영혼들을 목격하신 분이며, 천사들과 우정을 맺으신 분이며, 개인이든 종족이든 우주의 완벽한 표본이시며, 창조 나무의 가장 빛나는 열매이시며, 진실의 등대이시며, 진실의 증거이시며, 자비의 구현이시며, 사랑의 상징이시며, 우주 비법의 발견자이시며, 성스러운 주권의 징표이시며, 만물의 창조주가 우주를 창조할 때의 근본 목표가 되신 분입니다. 그분은 이슬람법의 전달자이시니, 그분이 이슬람법을 지키고 확장함으로써 증명하는 것은 그가 이 우주를 펼쳐 놓으신 분의 질서라는 것이며, 그가 창조주가 만들어 놓은 법이라는 것입니다.

네, 우주를 이렇게 완벽한 질서로 누가 창조했든 이 아름답고 뛰어난 종교(이슬람)를 알린 사람은 바로 그분이십니다. 우리 인간들의 지도자이시며 우리 인간들에게 신앙의 길을 안 내해 주신 압둘라 이븐 압둘무탈립의 아들 무함마드에게 한 없는 은총과 평화를 내려 주소서. 그분이 지상에 있든 하늘에 있든 가장 최상의 은총과 가장 완벽한 평화를 내려주소서. 바로 그분은 정직하고 증명된 증인으로서 모든 증인들 앞에서 수세기 동안 어느 장소에서나 모든 인류에게 온 정성을 다해 온 힘을 다해 완전하고 완벽한 믿음과 함께 외치시기를, “나는 증언하나니, 하나님(알라)이외에 다른 신은 없도다. 그분은 한 분이시고, 그분과 함께할 자 없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태양만큼 강렬한 열두 번째 빛

이 스물두 번째 말의 열두 번째 빛은 다음과 같은 하나의 진실의 바다이다. 지금까지 언급한 스물두 개의 말은 모두 그 스 물두 개의 물방울이자 빛의 근원일 뿐인데 이 스물두 가지 말은 저 태양으로부터 쏟아지는 스물두 개의 빛일 뿐이다.

그렇다. 그 스물두 개의 말은 각각 꾸란의 하늘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꾸란 구절이라는 오직 하나의 별빛이며, 지혜의 바 다로부터 흘러나오는 꾸란 구절이라는 강(江)의 오직 한 물방 울이며 하나님의 책이라는 거대한 보물 창고의 보물 상자에 서 들어 있는 꾸란 구절이라는 오직 하나의 진주와 같은 것이 다.

따라서 열아홉 번째 말의 열네 번째 물방울에서 간단히 설명한 바 있는 하나님의 말씀은 가장 위대한 이름으로부터, 가장 숭고한 옥좌로부터, rububiyet(하나님이 온 존재를 양육하시는 행위)의 거대한 출현으로부터 계시된 것이며 그 시작이 없는 과거와 그 끝을 알 수 없는 미래를 연결할 만한, 이 지상을 가장 높은 층의 하늘에 연결할 만한 넓이와 높이 속에서 온 힘을 다해 확실한 어조로 반복해서“ 그분 이외에 다른 신은 없다 (2:163, 3:2…).”라고 말하는 것이며 온 우주를 증거로 내세우고 그것을 증명하는 것이며 온 세상이 모두 ‘그분 이외에 다른 신은 없다’고 외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 꾸란을 건전한 마음의 눈으로 바라본다면 그것의 여섯 방향이 그토록 밝게 빛이 나고 그토록 투명해서 그 어떤 암흑도, 그 어떤 타락도, 그 어떤 의심이나 의혹도, 그 어떤 속임수도 그 안에 들어가거나 그 숭고한 영역에 들어갈 틈도 찾을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위에는 기적의 직인이 있고, 그 밑에는 증거와 징표가 있고, 그 뒤에는 지탱할 수 있는 지주, 즉 순수하고 숭고한 계시가 있고, 그 앞에는 현세와 내세의 행복이 있고, 그 오른쪽에는 지혜의 토론과 그에 대한 확답이 있고, 그 왼쪽에는 양심의 증거와 하나님에 대한 복종의 확인이 있기 때문에, 그 안에는 자비로우신 하나님의 분명하고 순수한 안내가 있고, 그 위에는 눈에 보이는 순수한 신앙의 빛들이 있고, 그 알맹이에는 눈으로 보고 믿을 수 있는 인간적인 완벽함으로 치장된 순수한 사람들과 학자들과 성인들이 있기에, 그 하나님의 언어의 중심에 귀를 기울인다면 가장 심오하고, 극히 다정스럽고 믿을 만하고, 끝없이 진지하고 숭고하며, 증거로 무장된 하늘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확신에 차서 “그분 이외에 다른 신은 없다.”고 반복해서 말할 것이다.

그것은 진실의 핵심에 도달한 수준에서 말한 것이며, 읽어서 알게 된 지식이지만 눈으로 보고 얻은 지식처럼 당신에게 전달될 것이다.

요컨대, 가장 자비로우신 사자 무함마드(그 분께 은총과 평화가 깃드소서)와 진실과 거짓을 가장 확실하게 구별해 낼 수 있는 경전(꾸란)은 모두 태양과 같은 것이니,

* 첫째, 현세의 언어로서, 천 개의 기적들을 통해, 모든 예언 자들과 학자들이 동의한 가운데, 이슬람과 그 사자의 본분으 로지시한, 최선을 다해 보여 준 하나의 진실…

* 둘째, 보이지 않는 세계의 언어로서, 마흔 가지의 기적적 인양상을 통해, 우주의 모든 창조된 증거들을 확인한 가운데, 정의와 안내의 손가락으로 지시하고 신중하게 보여 준 동일 한 진실들… 그 진실은 태양보다 더 분명하고 낮보다 더 밝지 않겠는가?

오, 타락의 길로 인도된 고집스러운 인간이여[27]. 개똥벌레보 다 더 어두운 당신의 머리의 등불로 어떻게 저 햇빛들과 맞서려고 하느냐? 당신은 그것들 없이 지낼 수 있느냐? 당신은 그 것을 훅 불어서 끌 수 있느냐?

체, 당신의 그 우둔한 머리로는 어림없다. 어떻게 그 두 가지 보이는 언어와 보이지 않는 언어로, 온 세상의 주님이며 이우 주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내려 주신 그리고 그분께서 염두에 두시고 내려 주신 말씀과 명령들을 부정할 수 있겠 는가? 오, 불쌍한 자여, 파리보다 무능하고 보잘것없는 자여, 당신은 도대체 어떤 사람이기에, 감히 저 우주의 영광스러운 주인이신 하나님을 부정할 수 있느뇨?

결론

오, 빈틈없고 신중한 마음을 가진 친구여! 만일 이 스물두 번째 말을 처음부터 여기까지 이해했다면 12가지 빛을 모두 얻은 것이니 수천 와트의 전등만큼 밝은 진실의 램프를 찾아서 위대하신 하나님께서 가장 높은 옥좌에서 내려 주신 다음 꾸란 구절들과 접하라. 신앙의 성스러운 수단을 타고, 진실의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지혜의 옥좌 앞에 나가, “당신 이외에 다른 신은 없고 당신은 유일하시며 당신에게 견줄 자 없음을 나는 선언합니다.” 하고 말하라.

또한 “하나님 이외에 다른 신은 없으며 그분은 유일하시며 그 분과 견줄 자 없으시며 만물의 주인이시며 찬미 받으실 분 입니다. 그분은 삶과 죽음을 주시며 그분은 죽지 않고 영원하시며 그 모든 선행이 그 분의 손에 있으며 그 분은 모든 일에 능력이 있으신 분입니다.”라고 기도하며 모든 우주의 존재들 바로 앞에서 그리고 이 거대한 모스크(성원)인 세상위에서 그 분의 유일성을 선언하라.

“오, 주님이시여! 당신께 영광 있으소서. 저희는 당신이 가르쳐 준 것 외에는 아무것도 모르나니 실로 당신은 지식과 지혜로 충만하십니다.” (꾸란 2:32)

“우리의 주님이시여! 우리가 잊었거나 잘못을 저질렀더라도 우리를 벌하지 마시옵소서. 우리의 주님이시여! 우리 이전에 온 자들에게 당신께서 지워주셨던 것 같은 짐을 우리에게는 지우지 마시옵소서. 우리의 주님이시여! 우리의 능력 이상의 힘을 지게 하지 마시옵소서. (다만)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 옵고, 우리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당신(만)이 우리의 보호자이시옵니다. 불신하는 사람[백성]에 대한 승리를 우리에게 주시옵소서.” (꾸란 2:286)

“오, 주여! 당신께서 저희를 인도하신 후 저희의 마음이 방황치 않도록 하여 주시고 저희에게 자비를 내려주소서. 진실로 당신은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오, 주여! 당신은 의 심할 바 없는 어느 날에 모든 인간을 한곳에 모이게 하시나니 하나님은 결코 약속을 어기지 않으십니다.” (꾸란3:8-9)

“오 주여 온 세상에 자비로써 보내 주신 그 분(무함마드)과 그 분의 가족과 그분의 동료들에게 은총과 평화를 내리소서. 오, 자비로우신 분 중에 가장 자비로우신 분이여, 당신의 임재(臨 在)로 우리와 그분의 공동체에 자비를 내리소서. 아민(아멘). 그리고 그들의 기도는 ‘모든 찬미는 우주 만물의 주인이신 하 나님께만 있나이다.’로 그치니라.” (꾸란 10:10)


[1] 씨앗이 자기 속에 나무를 간직하고 있음을 말한다.
[2] 포도 덩굴과 같은 섬세한 식물들은 홀로 기어오르지 못하고 과실의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여 다른 나무들에 우아한 손으로 기대야 함을 말한다.
[3] 종자를 가리킨다. 예를 들어 한 톨의 깨알이나 1그램에 불과한 자두의 씨 또는 멜 론의 씨앗은, 양모보다도 더 섬세하게 짜인 이파리들이나 무명보다도 더 하얗고 노란 꽃들 그리고 사탕보다도 달고 고기나 건어물보다 더 부드럽고 맛있으며 달콤한 과일들을 자비의 보물창고로부터 가져와 우리에게 바친다.
[4] 원소에서 동물의 육신을 창조하고 정자에서 생물체를 만들어 내는 것을 가리킨다.
[5] 이것은 동물과 인간을 지칭한다. 동물은 현세의 작은 색인(索引)과도 같고, 인간의 내면은 우주를 축소시킨 모형과도 같기 때문에 마치 이 세상에 무엇이 있든 인간 내면에도 그에 대응하는 것이 있기 마련이다.
[6] 풍성한 과실을 맺는 나무들을 가리킨다. 이 나무들은 마치 가냘픈 가지들에 수백 개의 작업대와 공장들을 품고 있는 듯이 놀라운 잎사귀와 꽃, 과일들을 엮어 내고 장식하며 요리해 내어 우리에게 전해준다. 소나무와 플라타너스같이 장대한 나 무들은 자신들의 작업대를 돌 하나 위에 세우고 작업을 계속하곤 한다.
[7] 곡식, 곡물의 낱알들과 날파리의 알들을 지칭한다. 예를 들어 파리 한 마리가 느릅나무 잎사귀에 알들을 놓아두었다면 순간 그 거대한 느릅나무의 잎사귀들은 그 알 들에게 어머니의 자궁이자 요람 그리고 꿀로 가득 찬 보물창고로 변한다. 이리하여 열매를 맺지 않는 느릅나무는 영혼이 살아 있는 과일들을 낳게 된다.

[8] 창조 나무의 결실인 인간과, 나무의 프로그램과 색인을 지니고 있는 과일들을 말 한다. 왜냐하면 권능의 펜이 세계라는 거대한 책에 써넣은 것이 무엇이든, 인간의 특성 안에 그 핵심이 쓰여 있기 때문이다. 또 산(山)만 한 크기의 나무에 운명의 펜 이 써넣은 것이 무엇이든, 손톱만 한 크기의 과일에도 그것이 삽입되어 있다.
[9] 봄, 여름철의 지표면을 가리킨다. 왜냐하면 이는 수십만 종의 피조물이 서로서로 섞여서 창조되었으며 대지 위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 창조물들은 실수나 오류 없이 완벽한 질서 속에서 변화한다. 그 자비로운 분이 차리신 몇 천 개의 상(床)들이 퍼져 나가고, 사라지며 새로운 것으로 대체된다. 나무들은 제각기 쟁반을 들고 있는 이들과 같으며, 각각의 정원은 항아리와도 같다.
[10] 이 여행자단은 모든 동물들이 먹을 양식을 나르는 식물과 나무들이
[11] 저 거대한 불등은 태양을 가리킨다.
[12] 또한 이 실과 실에 매달려 있는 음식은, 가느다란 가지와 나무에 매달린 맛있는 과 실을 말한다.
[13] 그리고 한 쌍의 작은 펌프는 어머니의 젖을 말한다.
[14] 여기서 원소들과 광물들이란 극히 일정한 의무들을 가지며 하나님의 허락으로 각 각 도움이 필요한 자들에게 서둘러 가고 하나님의 명령으로 어느 곳에나 들어가서 돕고 생필품을 공급해 주고 생물체들에게 젖을 먹이고 하나님의 예술품들을 짜고 수놓음에 기원이자 탄생이자 요람이 되는 공기, 물, 빛, 흙의 요소들을 지칭한다.
[15] 굵은 밧줄은 열매를 맺는 나무를 가리키고, 수천 개의 밧줄은 그 가지들을 나타낸다. 밧줄 끝에 있는 다이아몬드와 표식과 베풂과 선물들이란 여러 가지 꽃과 과일을 지칭한다.
[16] 여기서 통조림이란 권능의 통조림들인 수박, 멜론, 석류나 코코넛과 같은 자비로운 선물을 말한다.
[17] 15일은, 분별력이 생기는 나이인 15세를 가리킨다.
[18] ‘식탁’은 여름의 지표면을 가리킨다. 여름에는 그 자비로운 분이 차리신 수백 개의 제각기 다른 식탁들이 자비로움으로 넘치는 부엌에서 나온다. 야채 밭들은 가마 솥이 되고, 나무들은 각각 쟁반을 나르는 사람이 된다.
[19] ‘배’는 역사를 의미하고, ‘반도’는 예언자의 시대를 가리킨다. 이 시대의 어두운 해변 에서 추악한 문명이 입힌 옷을 벗어 버리고, 시간의 바다로 들어가 역사와 전기(傳記, 사도 무함마드-평화가 그분에게 깃들기를-의 전기를 의미한다)의 배에 올라, 행복의 시대 라는 반도와 아라비아 반도라는 광장에 나가 세계의 영광이신 사자님(메신저)을 자 신의 의무 수행 중에 방문하여 알 수 있는 것은 그분이 그만큼 빛나는 유일성의 증 거이며 세상의 한쪽 끝부터 다른 쪽 끝까지를 밝히시고, 또한 시간의 두 얼굴인 과 거와 미래를 밝히시며, 불신과 타락의 어둠을 몰아내신다는 것이다.
[20] 전문가들에따르면, 천 개의장식은예언자무함마드(평화가 그분에게깃들기를)께서 행하신천개의기적이다.
[21] ‘소중한 등불’은 달을 의미하는데 그분의 가리킴에 따라 둘로 갈라졌다. 마울라나 자미가 말한 바와 같이, 어떤 글도 쓰지 못하는 문맹이셨던 그분은 손가락의 붓으 로 하늘의 페이지에 알리프라는 문자 하나를 쓰시고 하나의 40을 두 개의 50으로 만드셨다. 다시 말해 달이 갈라지기 전에는 40을 의미하는 문자 밈(miim, م)과 닮은 글자를 쓰시고 두 개의 초승달로 갈라진 후에는 50을 의미하는 문자 눈(nuun, ن) 두 개와 비슷한 문자를 쓰셨다.
[22] ‘큰 등불’은 동쪽에서 지구 위로 돌아오는 태양을 의미한다. 이맘 알리가 자신의 팔 을 베개 삼아 예언자께서 누워 계시는 바람에 오후 예배를 근행하지 못했는데 태양이 다시 떠오르는 기적 덕분에 오후 예배를 근행하게 되었다.
[23] ‘빛나는 계율’은 꾸란을 의미하며, 그 위에 있는 ‘서명’이란 꾸란의 기적적인 면모를 말한다.
[24] 아즈라일 천사 : 죽은 후에 죽은 자의 영혼을 가져가는 천사.
[25] 넴루드는 아브라함(이분에게 평화가 깃들기를) 시대에 살았던 통치자이다. 그는 아브 라함(이분에게 평화가 깃들기를)을 화형(火刑)에 처했으나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불에 서 구하셨다. 넴루드는 그의 머리에 들어간 파리 한 마리에 의해 죽게 된다.
[26] 파라오란 고대 이집트의 통치자 지위에 오른 사람들을 뜻한다(이집트의 왕이라고 보면 된다).

[27] 이 말은 꾸란을 믿지 않으려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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